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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진행한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님 인터뷰 영상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진행한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님 인터뷰 영상 693 391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님 인터뷰 영상입니다.

[칼럼] 장애인 자립, 거주 시설에서 지원주택으로

[칼럼] 장애인 자립, 거주 시설에서 지원주택으로 773 538 관리자

 

장애인 자립, 거주 시설에서 지원주택으로

 

글.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

 

장애인복지의 이념은 사회통합(integration)과 포용(inclusion)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삶을 지향하는 이념으로 한국 사회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40년 전 엔젤스헤이븐이 장애인 거주시설인 은평재활원을 설립할 때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전무하여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예로 아버지가 공무원이었고, 자녀 세 남매 중 둘째가 중증의 장애인인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당직 중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게 되자, 가족의 생계를 챙겨야 했던 어머니는 둘째인 장애자녀를 시설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경우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버려져서 시립아동병원을 통해서 시설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40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 사회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되었고, 장애인의 복지도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중에 장애인 거주시설에 “탈시설”이라는 변화의 요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평생을 타인의 허락과 관리 아래 살아야 하는가?를 우리 사회에 물었을 때, 이제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장애 분야의 목소리에서 사회의 상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지원주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2013년부터 장애인 가족과 거주시설이 함께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 여러 실천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 장애인 부모협동조합과 지원주택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서울시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거주시설 장애인과 재가 장애인 12명의 자립과 삶을 지원하는 지원주택 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시 지원주택 센터 위탁으로 최중증 장애인(30가구)의 지역사회 거주를 위한 사업을 시작하였고, 내년에는 사회주택 아이부키와 함께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사는 다다름하우스(52가구)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원주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엔젤스헤이븐의 은평재활원과 은평기쁨의집도 더 이상 거주시설이 아닌 “집”이나 “중간 집”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엔젤스헤이븐이 위치한 은평구의 거주 서비스가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서비스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장애가 심하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는 사회, 그리고 그 부담이 가족의 한계를 초과했을 때는 시설에 입소해야 하는 사회는 복지국가가 아닙니다.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삶의 기본은 주거에 있습니다. 내가 내 삶을 결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 그것이 기존의 서비스인 장애인 거주시설과 장애인 지원주택을 가르는 일차적인 기준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의 은평재활원과 은평기쁨의집은 법인과 시설이 함께 거주시설에서 집으로, 지역서비스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장애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도, 장애가 심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적응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택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지원(supportive)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그 서비스는 무미건조한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이 있는 서비스입니다. 돈을 벌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장애인의 존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실업에 처하기도 합니다. 의료 지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돈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지역의 공동체가 하고 있습니다. 엔젤스헤이븐 내의 서울재활병원, 지역사회의 살림의료협동조합, 은평구의 보건소, 무엇이든 협동조합 등 필요한 서비스 관련 지역네트워크가 함께합니다.

지역에서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 변화는 “느슨한”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옆집 이웃과 눈인사하는 사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주민들과 서로 인사하면서 알아가는 사이가 되는 것, 같은 동의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어느새, 대학생이 된 것을 보며 축하해주는 관계, 엘리베이터에서 휠체어 탄 장애 아이를 만나고 그 가족을 만나며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주는 관계! 모르는 사람에게는 냉정할 수 있고, 그 사람이 나와 가까이한다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받아들일 수 있고(포용), 함께할 수 있을 것(사회통합)이라 믿습니다.

어려운 코로나 시기,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코로나 시기,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01 534 관리자

“감사할 수 있어, 더 감사합니다”

엔젤스헤이븐 법인

올 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전세계가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었고, 특히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우리사회의 너무나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엔젤스헤이븐도 힘들었습니다. 후원금도 줄고, 거주시설이나 이용시설 모두 많은 힘듦이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2020년은 감사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들다는 것이 더 나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아시고, 좋은 물품을 기부해주시는 기업들이 있었고, 그 물품으로 온라인 바자회를 열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더 어려워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재활치료비와 장학지원 등이 끊기면 안되기에 열심히 바자회를 준비했고, 온라인바자회를 열 때 마다 많은 분들이 물품을 구매해 주셨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감사하게도 엔젤스헤이븐은 우리의 이웃들에게 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이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 캠페인도 잘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을 비하하는말을 바꾸고자 진행한 ‘손모아 장갑 캠페인’, 장애 어린이들의 어린이다운 삶을 지켜 주기 위한 ‘Here I am’ 캠페인과 사진전.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외부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조건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SNS를 활용하여 ‘계단오르기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참여를 통해서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었고, 장애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모두가 힘든 가운데 엔젤스헤이븐은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후원자님들이 계시고, 엔젤스헤이븐을 걱정해주시고, 함께 해주십니다.어려워도 힘들어도 엔젤스헤이븐은 우리에게 주어진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평천사원

새해가 시작되면서 짧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줄 압니다. 그 힘겨운 와중에도 자신보다 천사원 아이들을 더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분들 중에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져 잠시 중단하고 싶다며 미안해하시며 울먹거리셨던 분들도 계셨고, 재난지원금을 받고 천사원 아이들 생각에 얼마 안 되지만 아이들에게 써달라고 부탁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한 분 한 분 고마운 분들이시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누군가의 선한 마음이 릴레이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가수 B.I.(김한빈)과 지인들의 봉사와 후원 미담이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그 선행을 이어서 아이들에게 마스크, 청소기, 베개, 푸드트럭 이벤트 등 많은 사랑을 주셨고, 미국에서 도와주시는 미앤코리아(해외입양인을 돕는 비영리단체)와 그 지인들께서도 의류 및 마스크 등을 기부하며 아이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에서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식사와 마술공연, 그리고 설맞이 선물과 세뱃돈을 챙겨주시며 정을 나눠주셨고, 5년째 함께 하는 IR네트워크에서는 아이들에게 손편지와 선물과 특식이벤트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또 알집매트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들을 위한 매트를 시공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안부를 묻고 염려해주셨기에 천사원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천사원 아이들도, 아이들을 걱정해주시는 후원자님들도 모두 무사히 이 시간을 이겨낼 수 있기를, 그래서 해맑은 아이들을 보며 또 행복한 미소를 지으실 후원자님들을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항상 응원하고 있답니다. 모두 힘내세요~

“지역사회 공동주택으로의 첫 걸음, 감사합니다.”

은평기쁨의집

‘시설’로 불리는 곳이 아닌 ‘보통의 집’에 산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윗집 아줌마, 옆집 동생과 친구로 불리며 이웃과 어울려 사는 동네 주민을 의미합니다. 조금은 옆집과 달라 보이는 은평기쁨의집, 어느 누구의 눈치 보지 않고 집 밖을 나와 외출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저희는 많은 고민했습니다. 더이상 멀리 떨어진 구석에 있는 장애인 거주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보통의 집’으로 보이기 위해 출입문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기관의 주 출입구를 동네로 바로 통할 수 있도록 현관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설계, 도면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오랜 시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막힌 공간에 새로운 출입문을 만든다는 것, 많은 장벽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기부천사사업장, 감사합니다.”

은평재활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은평재활원 이용인분들도 많이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외부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되고, 후원자님과 봉사자님의 방문도 중단되어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며 시설 내에서의 답답한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평재활원에는 아주 특별한 77개의 기부천사사업장이 있습니다. 기부천사사업장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아닙니다. 카페, 공방, 편의점 등 작은 사업장의 사장님께서 은평재활원을 돕고자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곳입니다. 가까이는 은평구에서 멀리 남양주, 파주, 벌말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은평재활원의 기부천사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1호부터 77호점까지 은평재활원을 응원해주시는 기부천사님을 생각하면서 더욱 힘을 내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지역 내 작은 상점, 가게들의 타격은 더 컸습니다. 조금이라도 코로나가 확산되면 바로 테이크아웃으로 전환되는 카페, 저녁 9시 이후에는 식사가 어려운 식당, 대면 활동이 어려워 지역 주민들과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을 하지 못하는 공방… 작은 가게들이 더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얼마 전 폐업을 하게 된 기부천사사업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정이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폐업하게 됐지만, 후원은 계속하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혹시나 사업장이 없어졌는데 방문이나 우편물을 보낼까 염려되어 전화를 주신 것입니다. 후원자님께서도 힘드셨을 텐데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은평재활원 가족 모두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2020년,  어려운 가운데 은평재활원 이용인분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칼럼]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칼럼]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1024 731 관리자

 

 

갑작스러운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모두 바꾸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더더욱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 장애인, 아동, 모자 가족, 어르신은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은 기본이었고,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한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엔젤스헤이븐 내의 모든 기관과 시설들은 아동과 장애인들, 어르신들에게 감염을 예방하면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관(휴교)과 개관(개원)을 반복하면서도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는 그 손길을 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거주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과 장애인들은 더 많이 조심하고자 집에만 있어야 하여 정말 다양하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여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몇몇 기관에서 여러 번 발생하였지만, 그때마다 2차 전파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감염관리와 방역에 힘쓴 덕분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항상 만나고 안아주던 아이들과 장애인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고, 온라인으로 만남을 대체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을 위한 여러 나눔을 실천하는 데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어서 빨리 코로나가 극복되어 움츠렸던 만큼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함께함에, 더 많이 나눔에, 더 많이 만남에 행복하기를 소원합니다.

 

글 :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 조준호

 

 

[칼럼] ‘복지국가가 된다’는 것은?

[칼럼] ‘복지국가가 된다’는 것은? 2560 1639 관리자

 

 

글: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 조준호

 

우리나라도 이제 국민의 삶을 기준선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 즉 국가의 의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됐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고, 더 이상 돈이 없어 잘 곳을 얻지 못하고, 병원비가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회가 아니다. 차츰 복지가 대세인 나라가 되고 있다. 복지를 늘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성찰해보면, 복지국가가 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스웨덴과 같은 선진 복지국가처럼 복지 재정을 늘리고 선진국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 복지제도를 도입하면, 그것으로 어느 정도 완성된 복지국가가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경제성장만으론 복지국가 되기 쉽지 않다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려고 노력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겐 부정적 사회 문제가 많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대가로 세계에서 가장 참혹한 초저출산 국가가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며, 양극화와 불평등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가장 심각하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가 됐고, 세계가 우리나라에게 K-POP과 K-방역 등으로 찬사를 보내는 것의 이면에는 이런 우울한 자화상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회·경제·문화의 여러 차원에서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이 공존한다. 그래서 사회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하는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과도기에 놓여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남이 갔던 길, 즉 미국·일본과 유럽의 제도들 중에서 좋은 것을 취사선택해왔다. 경제성장에 따른 재정 확보를 통해 사회보험을 늘려왔고, 공공부조로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지했으며, 바우처를 포함한 사회서비스의 제도화를 통해 복지의 질을 높여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가장 선진적인 복지 시스템이 있음과 동시에 자선·시혜와 배제·격리, 통제·관리의 관점에 따른 수용시설도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자선의 관점에서 불쌍한 사람을 돕는 복지와 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하려는 보편적 복지가 혼재되어 있다. 

 

아직도 정신장애인 시설이나 노숙인 시설의 경우 5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시설이 존재하고 있다. ‘탈시설’을 이야기하고 보편적 복지가 대세이지만, 그와 함께 선별적 복지, 아니 과거의 잔여주의 복지의 관점에 따른 복지 시스템도 국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나 장애인 복지관을 혐오시설로 생각하고, 소위 혐오시설에 대한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 NIMBY)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공연하게 임대주택을 반대하고, 청년주택을 반대한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복지 재정을 더 확충하고 복지제도를 정비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까.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복지국가가 되는 길은 현재의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에서 미국이나 스웨덴 수준인 6만 달러까지 올라가는 경제성장을 통해 이 모든 것이 해결될까. 그래서 우리는 삼성이나 LG 같은 기업들이 초일류에서 초초일류가 되는 것에 기대를 걸고, 게임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흥행하는 게임을 만들어내고, 바이오 산업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갖는 등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가장 성공적으로 거둬 이들 기업이 내는 세금으로 현재의 모든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면 되는 것일까.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 경제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사회를 발전시켜 왔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 그를 통해 순치된 양질의 노동력 확보 등이 지난 60년간 조화를 잘 이룸으로써 경제·복지·문화·교육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는 성장을 통한 분배, 개인 간의 시장 경쟁을 통한 성공, 능력과 노력이 지배하는 사회문화를 이루어왔다. 그런데 이런 가치는 미국의 가치와 연결되는 것이다. 제대로 된 복지국가의 가치로 보긴 어렵다. 성장이 없으면, 경쟁에서 실패하면, 능력이 없으면, 패배자(루저)가 되는 게 당연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지닌 나라가 미국이다. 이런 인식의 토대 위에선 복지국가는 쉽지 않다.

 

사회의 핵심 가치가 ‘연대’라야 복지국가 가능해져! 

 

현재 한국의 사회문화 의식도 주로 이런 가치에 기초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가치에 기초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아니면 기존과 다른 대안적 가치로 사회를 재구성하는 선택을 할 것인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포용성과 역성(易姓)성이 큰 보편적 복지국가로 질적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면, 다시 말해서 스웨덴과 같은 선진 복지국가로 제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사회의 핵심 가치가 변화해야 한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이야기한 ‘각자도생’의 사회의식이 사회적 연대(Solidarity)에 기초해 변화해야 한다. 

 

복지국가는 무엇인가. 민주국가의 핵심이 시민의 참여 민주주의에 기초들 둔 국가라면, 복지국가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려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삼성이나 셀트리온이 번 돈을 나누는 게 아니다. 상속세를 많이 걷어 복지 재정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복지국가는 국가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 개념이다. 남이 낸 세금이 아니라 모든 ‘나’들이 낸 세금으로 복지국가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 중심에는 사회적 연대 ‘SOLIDARITY’가 있다.

 

사회의 핵심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그 사회의 문화와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된다. 미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 핵심 가치는 개인주의와 경쟁이다. 학교에서 총기 사고가 급증해도 개인의 총기 소유는 불가침의 영역이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 의료로 인해 미국인들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아도 높은 병원비 때문에 가계가 풍비박산 나도 미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 의료보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국가 내의 구성원으로 성공해 수백억 달러의 부자가 되던, 실패해 노숙자가 되던, 그것은 국가의 책임 영역이라기보다 개인의 능력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게 미국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보편적 복지국가 모델인 스웨덴은 다르다. 미국과 스웨덴 둘 다 1인당 GDP가 6만 달러이 넘나들지만, 사회의 구성 원리는 정반대다. 미국이 파편적 수준의 개인주의에 기초한다면, 스웨덴은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는 개인주의, 즉 Solidarity에 기초하여 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보장한다. 요즘 문재인 정부는 각종 복지 제도의 지향을 스웨덴에 두고 있지만, 경제·사회의 핵심 원리나 시스템의 많은 부분은 미국의 경제·사회 운영 원리와 겹쳐 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복지국가를 완성시키고자 한다면 복지국가를 구성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해 검토하고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원리가 변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개인, 성공, 경쟁, 물질주의가 우리 사회를 이루는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성공이란 공부 잘해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대학의 인기 과에 입학하는 것이다. 머리 좋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최고의 성적을 얻는 학생들이 높은 사회적 지위와 부를 획득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선 공정과 정의이다. 의사, 교사, 변호사, 공무원은 모두 안정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선호되고, 학교에서 성공한 학생들이 이 자리를 차지한다. 시험을 잘 보는 모범생이 성공한다는 게 공식이다. 학교는 지난 수십 년간 계층 상승의 도구로, 또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열악한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는 게 당연하다는 원리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목표가 공부하는 ‘나의 성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서열’을 정하는 데 있다. 같은 반의 친구들이 경쟁 상대이고, 그들보다 나은 지위를 차지하려면 그들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경쟁과 성공의 도구가 학교 교육인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부러워하는 핀란드 등 북유럽 복지국가의 학교는 계층 상승의 도구가 아니다. 경쟁이 학교 교육의 핵심 원리가 아니다. 노르웨이의 학교에서는 최중증 장애인이 일반학급에서 완전 통합 교육을 받는다. 중증의 장애 학생이 계속 고개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는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수업을 듣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북유럽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을 저해할 수 있는 장애 학생을 당연히 같은 학급의 급우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괴롭힘을 당해 중학교부터는 다시 특수학교로 진학해서 공부한다. 장애 학생이 같은 반에 있으면 그 학급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고, 입시 준비가 목적인 학교 교육이 실패할 것이기에 장애 학생이 같은 학급에 있는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장애 친구를 배려하고, 학생들 하나하나가 목적이 되는 교육은 경쟁과 성공·계층 상승의 도구라는 패러다임의 학교에서는 불가능하다.

 

장애 학생이 존중받는다는 것은 학생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를 못해도 학교에서는 소중한 학생으로 대우한다. 학교의 교육 목표는 좋은 대학에 가는 서열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진 가능성과 희망을 현실화시켜 주는 데 있다. 공부를 못하는 것이 학교에서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SOLIDARITY는 개인을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을 존중하고 인간다움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바로 SOLIDARITY이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는 소수가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개인 한 명 한 명의 존엄을 기초로 하는 다수가 되는 것이다. 

 

패러다임 대전환의 복지국가, 공감대 확산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자리를 잡으려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도 바뀔 부분이 많다.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 같은 나라의 기업은 노사 간 갈등이 심하고, 해고가 쉽고,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자유 경쟁 자본주의 구조라면, 스웨덴 등의 복지국가는 노사 관계도 연대의 관점에서 형성된다. 물론 복지국가에서도 생산성이 중요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적 활동이지만, 그에 맞먹게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지국가에서는 이윤추구와 함께 고용이 핵심 가치이며, 기업이 일차적으로 노동자를 책임지지만, 실업자는 국가가 책임진다. 그래서 스웨덴 모델의 복지국가들은 망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나라가 되고 있다. 

 

실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 차이는 분명해진다. 미국과 같은 개인과 경쟁 중심의 국가에서는 실업수당이 1년 이상이면 놀고먹는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보장성이 강화되면 놀고먹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어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니 다 같이 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Solidarity가 핵심 가치인 스웨덴 같은 국가에서는 실업자가 된 노동자들이 놀고먹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웨덴의 경우 일을 하다가 학업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서 공부한다고 해도 가능한 지원을 해주며, 개인의 성장을 돕는다. 

 

노동자 개개인이 성장하는 것이 사회의 이익이며, 이는 연대의 관점에서 당연한 상식이다. 복지국가에서는 구조조정이나 실업에 처해도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지 않는다. IMF 때 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해고된 은행원들의 삶이나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삶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 사회인지를 보여준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교사, 의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삶의 목표로 삼는 사회가 되는 것도 ‘각자도생’의 사회 시스템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도소와 같은 교정 복지 영역도 복지국가에 맞지 않는 시스템이다. 미국은 10만 명당 교도소 입소자 비율이 600~700명이고, 스웨덴은 50명 선이며, 우리나라는 150명 선이다. 범죄를 개인의 책임으로 보면 교도소는 계속해서 늘어나야 한다. 스웨덴은 교도소를 어떻게든 줄이고자 한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사회로 돌아와 건강하게 살 것인지를 중심으로 교정 복지를 구성한다. 재소자들을 사회에서 격리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부과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범죄의 원인을 파악하고 환경을 개선해서 다시 범죄를 하지 않게 하는 게 교정 복지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선진 복지국가에서는 전과자도 사회의 구성원이다. 그러므로 배제보다 연대의 정신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한다. 

 

반면, 미국이나 한국은 처벌과 배제가 교도소의 주요 목적으로 간주된다. 그에 따라 사회에 건강하게 복귀하지 못하게 되고, 전과가 누적돼 사회 부적응자가 많은 사회가 되고 있다. 스웨덴 같은 복지국가는 교도소 환경을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게 하면서 범죄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복수감에 기초해 형벌 감정이 생겨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중학생이 친구를 폭행하거나 가혹 행위를 했을 때, 성인과 다르지 않은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법 감정은 범죄를 사회의 책임이 아닌 개인의 책임으로만 바라보는 것이다. 전과자도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 

 

복지국가의 제도와 정책들 하나하나가 선진국에 가깝거나 그 이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사회의 핵심 가치가 개인주의와 경쟁주의로 남아 있어서는 올바르고 공정한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부정수급의 문제를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보고 있다. 그런데 부정수급은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되는 경우만 있는 게 아니다. 수급자가 열심히 일해 돈을 벌면 정부는 다시 일정액을 넘는 금액을 환수해간다. 일을 해도 떳떳하게 하는 게 아니라 몰래 해야 하고, 그러다 적발되면 부정수급자가 된다. 수급자에서 차상위로 자립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세금을 눈먼 돈이라고 한다. 세금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거의 없다. 아끼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연대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낸 세금은 내 돈이고 부정수급은 상상할 수 없으며, 복지국가의 적이고 공동체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대는 공동체 단위의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자기 수입의 40~60%를 세금으로 내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세금은 내 돈이며, 세금을 허투루 쓰거나 착복하는 것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이기에 용납될 수 없는 것이

. 자신이 낸 세금이 제대로 자신(연대에 기초한 공동체 내의 개개인들)에게 쓰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나라가 바로 복지국가다. 

 

복지국가가 된다는 것은 복지 재정을 늘리고, 복지제도를 완성해가는 단선적인 작업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성 원리와 가치 철학의 변화를 수반하는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대한 과정이다. 복지를 비용으로 보지 않고 사회의 구성 원리로 바라보고, 사회를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런 연대의 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선진 복지국가의 것을 베껴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우리 사회의 필요와 문제를 정확히 파악·기획·실천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들어가야 한다. 이제 경제와 사회 전반을 성찰하면서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확장해가는 방향에서 우리가 원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인 조준호는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대표로 서울 은평구에서 아동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기관들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이 기관들을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 기관으로 재편하는 일을 민관협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체에 기초한 복지서비스를 만들어가려는 사회복지 전문가이다.

출처: 프레시안(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110911024813641?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0DKU )

스타와 장애 어린이들이 함께한 특별한 사진전 – #HereIAm 사진전

스타와 장애 어린이들이 함께한 특별한 사진전 – #HereIAm 사진전 773 516 관리자

HereIAm 사진전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소중합니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5명이 장애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가지표체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장애인으로 등록한 인구가 25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소중하고, 어린이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장애 어린이도 놀이터에서, 키즈 카페에서, 놀이공원에서 비장애 어린이들과 다르지 않게 신나게 놀고 싶은 어린이입니다.장애가 낯설고 잘 몰라서 생긴 불편하고 불쌍한 마음이 장애 어린이들을 ‘보이지 않는’ 혹은 ‘나와는 상관없는 존재’로 여기게 한 건 아닐까요?장애 어린이와 가족이 바라는 삶은 ‘장애’로 인한 편견이나 오해 없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우리 마음속 장애 어린이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Here I Am’ 사진전을 기획했습니다. 장애 어린이도 밝은 웃음이 있음을, 고유한 매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황영철 사진작가님을 필두로 장애어린이의 권리를 응원하는 배우와 가수, 스포츠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주었고, 취지에 공감하는 장애 어린이의 부모님들이 아이들과의 촬영에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HereIAm 사진전은 지난 1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한국교직원공제회 그랜드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개최식이 진행된 12월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으로 사진전에 의미를 더하였고 모두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총 18점의 사진이 전시되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 장애 어린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아티스트와 함께 “나 여기 있어요!” 하는 듯, 천진난만한 매력을 뽐내는 장애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확인해볼까요?

 

 

18명의 스타들과 함께 장애 어린이들의 매력 뿜뿜!

사진전에 전시된 스튜디오 사진을 공개합니다.

촬영 I 사진작가 황영철

재능기부 아티스트 I 김요한, 김승현, 돈스파이크, 동현배, 박상민, 박은혜, 상균(JBJ95), 켄타(JBJ95), 양준혁, 엄현경, 옥지영, 유태오, 윤성모, 이윤미, 정준호, 조현영, 한상진, 호란

장애어린이 모델 I 고연종, 권루인, 김가영, 김동환, 김수현, 박지민, 박지환, 백혜원, 변하루, 소예빈, 송호연, 성윤진, 안새영, 유은창, 윤가온, 이준겸, 황주현

후원 I 한국교직원공제회

 

 

 사진전 현장 스케치

스타와 함께한 모델 어린이들은 또래에 비해 신체적 또는 정신적 발달이 느린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입니다. 의사소통 방법과 표현이 조금 느리거나 다를 뿐, 사진에서처럼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어린이’입니다. 아이들의 사진 속 행복한 미소가 사진 밖 현실의 삶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앞으로도 응원해주세요!

조규환 명예회장님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셨습니다.

조규환 명예회장님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셨습니다. 600 469 관리자

 

조규환 명예회장님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셨습니다!

조규환 명예회장님께서 지난 9월 6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개최 제 20회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셨습니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라고 합니다.

명예회장님께서는 동백훈장 수상에 대해 사회복지에 헌신하고 희생한 분이 너무 많이 있는데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하시며 너무 좋은 분들이 그간 함께해주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1959년 아동 양육시설인 ‘은평천사원’(현 엔젤스헤이븐)을 설립하고 60년간 지역 사회복지현장의 최일선에서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 약자 처우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으신 조규환 명예회장님, 수상 축하드립니다!

엔젤스헤이븐이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동영상첨부)

엔젤스헤이븐이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동영상첨부) 300 236 관리자

 

 

엔젤스헤이븐은 1959년 설립되어 올해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의 시작과 함께 해주신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60년 성과는 ‘사랑 이라는 전문성’ 입니다.

‘한알의 밀알로 썩어져 많은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으로 사랑을 실천했고,
또 다시 밀알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엔젤스헤이븐이 되겠습니다.

 

 

사랑이라는 전문성 – 엔젤스헤이븐의 지난 60년 성과

사랑이라는 전문성 – 엔젤스헤이븐의 지난 60년 성과 734 552 관리자

 

사랑이라는 전문성

엔젤스헤이븐의 지난 60년의 성과는 무엇일까요?

60년간 엔젤스헤이븐은 하나님 사랑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미션기관입니다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이땅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했고한알의 밀알로 썩어져 많은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으로 60년간 기독교 사회복지법인으로 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사랑의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최고의 전문적인 복지법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엔젤스헤이븐이 운영하고 있는 거의 모든 기관들은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존재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누군가가 잘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우리에게는 그 사랑의 대상이 아동이고장애인이고모자가족이고재활중인 환자이고어르신입니다시설의 아동이 18세가 되어 사회로 나가서 살면 어떻게 될까요내 아이라면 그냥 돈 500만원 쥐어 주고 나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어떠해야할까를 고민하니자립의 4단계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필요하다면 우리는 30세까지 지원하고 도와서 건강한 사회인의 되도록 지원합니다장애인 거주시설에 사는 장애인들은 시설에 사는 것이 최선일까요우리는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들은 자립을 준비하고중증의 장애가 있어 돌봄이 더 필요한 장애인에게 행복한 돌봄을 제공합니다재활병원의 환자를 위한 관심과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병원에서의 재활과정이 장애인 당사자에게 정말로 중요하기에 낮병동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전국에 전파하였고청소년 재활팀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시설의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서 유흥가로 빠지고다시 수급자가 되는 것을 보면서 그냥 그게 현실이고 사회인 것이야우리가 할 일은 다한 것이야 하고 체념하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내가 낳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 나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고민하고 하나 하나 풀어내면서 은평천사원의 아동과 청소년그리고 청년들의 삶에 개입하였습니다사회복지법인의 전문성은 그러한 사랑을 기초로 발전합니다내 아이라면 가족내의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면 전문성은 필요없습니다상처받고무기력해지고울타리가 없는 사회적 약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사회복지법인이 누군가(우리가 돌보는 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그들이 잘 살수 있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전문성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그냥 주어진 서비스를 제공하면 됩니다법적 규정에 따라서 제공해야할 서비스를 제공하면 되는 것입니다아동시설은 18세 되면 내보내면 되는 것이고장애인 거주시설은 그냥 돌봄기능을 제공하면 됩니다정부의 시설평가기준에서는 사랑이라는 기준은 없습니다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행복이라는 기준은 없습니다몇 명을 돌보고 있느냐상담건수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느냐 등을 말할 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의 삶에 개입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도움을 주는 대상이 우월적 존재이고도움을 받는 대상이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닙니다불쌍한 사람과 함께하여 이웃이 되고공동체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우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그냥 단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장학금을 제공해도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삶을 지원하고자 합니다공부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꿈을 같이 만들어가는 데 장학사업의 목적이 있습니다우리는 재활치료비를 제공해도 치료비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그들의 삶에 관계하기를 희망합니다사회적 약자란 다양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정보에 취약하고받은 상처가 많고무시당하고관계속에서 소외되어온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들을 돕는다는 것은 그들과 이웃이 되고공동체가 되고아는 사이가 되고내손이 더러워 지는 것을 개의치 않고 손을 잡는 것입니다. 

 

 

글 :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 조준호

 

‘Love Together, Live Together’ 무비토크 현장이야기

‘Love Together, Live Together’ 무비토크 현장이야기 773 565 관리자

 

<‘Love Together, Live Together’ 무비토크>

“장애인도 나와 같은 사람이자, 이웃이었네요!”

올해 엔젤스헤이븐에서는 #hereIam 캠페인의 일환으로 ‘Love Together, Live Togeher’ 무비토크를 4회에 걸쳐 진행하는데요, 바로 1회차 무비토크가 지난 6월 10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관람 후 장애아이의 엄마 류승연 작가님,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장애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무비토크를 통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함께 확인해 볼까요?

행사ᅟ장소는 이화여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 상영관입니다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 선물이 쏠쏠한데요티켓 전달과 함께 입장하시는 모든 분들께 #hereIam에코백을 선물로 드렸답니다.

 

이번 무비토크에서는 상영관 입장 전 #hereIam캠페인에 참여해보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hereIam 캠페인 참여 ① SNS에 공유하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hereIam 캠페인에 동참하는 해시태그를 넣어 SNS에 공유합니다.

(#hereIam #엔젤스헤이븐 #러브투게더리브투게더무비토크 #하나금융그룹 #사랑의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