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삶이 있는 자립

인간다운 삶이 있는 자립

인간다운 삶이 있는 자립 800 529 관리자
믿음과 신뢰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엔젤스헤이븐은 내년이면 설립된 지 60년이 됩니다. 처음에는 전쟁고아를 위한 시설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장애인들을 위한 거주시설, 재활병원, 복지관, 재활체육센터, 장애인 직업시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양육시설과 청소년수련관을 운영하는 복지타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의 변화를 선도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60년간 아동과 장애인을 위해서 일하며 섬겼기에 정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후원자님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의 보조금(세금)과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소중한 국민의 돈이고, 투명하게 제대로 효과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믿고 그렇게 실천해왔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서 매뉴얼대로 평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학대받은 아동들을 18세까지만 보호하고, 사회로 내보내면 됩니다. 거주시설의 장애인들도 원한다면 자립홈으로 독립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아이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평천사원 아이들을 25세에서 30세까지라도 경제적, 사회적 능력을 키워서 자립을 지원합니다.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은 시설에서의 독립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장애인 지원주택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안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다루는 서울재활병원도 환자들의 삶을 고민하는 병원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이 헌신 속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왔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쉬워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 고민합니다. 우리가 하는 서비스가 우리가 돌보는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에게 최선인지를. 먹을 것만 주는 것은 즉 최소한의 필요만 채워주는 것은 그 사람을 다른 사람의 도움에만 의존하는 불쌍한 사람인 상태로 살게 합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인간다운 삶이 있는 자립‘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이웃이 되게 하는 나눔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것이 후원자님이 믿어주신 신뢰에 대해 엔젤스헤이븐이 찾은 답입니다.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 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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