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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간다는 건, 이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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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간다는 건,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름드리꿈터의 특별한 성금 이야기

 

3월 말,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경북을 온통 화마로 뒤덮은 끝에 진화되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농지와 가축, 야생동물들의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엔 깊은 슬픔이 번졌고, 그만큼 수많은 도움의 손길이 보태졌습니다.

 

우리도 도울 수 있어요!”

노원구에 위치한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 ‘아름드리꿈터’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더했습니다.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아름드리꿈터 이용자분들이 먼저 “우리도 돕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직원들과 봉사자들, 이용자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고, 그렇게 아름드리꿈터만의 특별한 성금 마련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다육이 화분, 그 안에 담긴 마음

아름드리꿈터에서는 평소 원예 활동을 함께 해오며 다육식물을 열심히 키워왔습니다. 이 다육식물을 판매해 성금을 마련하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센터 인근 주민센터 앞에 작은 판매대를 설치했습니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나가는 이웃들에게 산불 소식을 전하고 왜 화분을 팔게 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던 주민분들도 아름드리꿈터 이용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내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결과는 완판!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며 남은 화분을 전부 구매해 간 통 큰 주민분 덕에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판매를 종료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실천했다는 뿌듯함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돕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

아름드리꿈터의 장애인분들은 평소에도 “돕는 기쁨”을 삶 속에서 실천합니다. 직원들을 마주치면 먼저 달려가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두 손에 무거운 짐이 있을 때면 냉큼 달려와 들어주기도 합니다. 점심시간 반찬 나누는 일도, 그릇 정리하는 일도 서로 돕느라 바쁩니다. 산불 피해를 뉴스로 접한 후 먼저 돕겠다고 말한 것도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따뜻한 경험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드리꿈터는 보호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발달장애인을 단지 보호해야 할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곳의 목표입니다. 이번 성금 활동 또한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이용자분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센터가 함께 조력한 결과입니다. 그렇기에 아름드리꿈터에 모인 이들은, 아마도 ‘돕는다는 것’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산불이 드러낸 두 개의 현실

한편, 이번 산불로 장애인들이 ‘대피 사각지대’에 놓였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인명피해는 고령자, 장애인, 환자 등에 집중되었습니다. 청력이나 시력이 약한 이들은 재난 문자나 방송을 인지하기 어려웠고, 대피 시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줄 인력이나 교통수단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흔히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어울리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혹은 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아름드리꿈터에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여겨온 발달장애인들이 먼저 도움을 제안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산불 속에 대피하지 못하고 덩그러니 남아있던 장애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차별금지법 이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공 및 민간 부문 2,194개 기관 중 57.6%가 장애인을 위한 재난 대응 및 대피 계획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비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공존’은 무엇을 통해 완성될 수 있을까요? 장애인들이 주체가 되어 연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의 구조는 과연 그러한 주체성을 충분히 담아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1080 1080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

 

세계장애정상회의는 장애인 권리와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회의체로, 201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기반을 두었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장애인단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DAK(개발협력연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특히 장애 분야 국제개발협력 분과인 DiDAK(Disability-Inclusive Development Alliance Korea)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iDAK은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엔젤스헤이븐은 이번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Global Disability Summit 2025)에 KOICA의 지원을 받아 DiDAK 회원단체들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4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 주요 내용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149개국 1047개 기관 4,500여 명이 참여하여, 장애인의 권리와 포용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Nothing about us without us”

장애인의 삶과 권리에 대한 결정은 반드시 당사자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선언이 이 회의이 중심 아젠다였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장애인이 정책과 사업의 기획, 실행, 평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표가 되었습니다. 세부적인 의제로 우선, 전쟁·재난·기후위기·감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이 더욱 위험에 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 대응과 구호 체계 안에 장애인의 참여와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 참여 부분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선택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포용적 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여성 장애인이 겪는 이중차별 문제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성별과 장애로 인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여성 장애인이 자립하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경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장애인의 고용률은 여전히 낮고, 임금 격차도 큽니다. 이에 따라 접근 가능한 직업훈련과 고용정책을 강화해 장애인이 당당히 사회의 경제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교육·보건·도시계획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포용성 강화를 통해,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15% for 15%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개발·원조사업에서 장애포용 예산을 최소 15% 이상 확보하자는 ‘15% for 15%’ 목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15%는 전 세계 장애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장애포괄성을 통합해 실행력을 높이자는 강한 의지를 담아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 장애인 청년 대표는 “우리는 동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등을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은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권리를 가진 주체들입니다. 이번 세계장애정상회의는 그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엔젤스헤이븐도 앞으로 장애인의 권리와 포용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해외 장애학생들을 위한 통합교육 사업에 집중하며, 베트남에서 시작한 특수교육지원 활동을 우간다와 몽골 등 더 많은 나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양말 바꿔 신기 좋은 날

양말 바꿔 신기 좋은 날 1080 1080 관리자

 

양말 바꿔 신기 좋은 날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

 

생각보다 더 많은 ‘장애인의 날’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장애인의 날은 1년에 두 번 있다는 거, 아셨나요? 4월 20일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장애인의 날, 그리고 12월 3일이 UN에서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놀랍게도 생각보다 장애인을 위한 기념일은 더 많습니다. 4월 2일은 세계자폐인의 날이었고, 7월 4일은 지적장애인의 날입니다. 그 이외에도 척수장애인의 날, 세계 뇌성마비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 등 매달 아주 다양한 ‘장애인의 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장애인의 날’들은 어떤 의미로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복지에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3월 21일은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

 

 

지난 3월 21일은 UN에서 제정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23쌍 총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 총 47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3’개의 ‘21’번 염색체, 그래서 3월 21일이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염색체는 마치 알록달록한 양말 같지 않나요? 이런 모습에 착안해 3월 21일엔 “짝짝이 양말”을 신습니다. 짝이 없는 21번 염색체처럼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을 신음으로써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권리를 응원하고, 다운증후군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또한 양말은 반드시 짝이 맞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로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다운증후군은 한 때 이 증후군을 지닌 사람들의 얼굴 특징이 몽골계 아시아인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몽골리즘(Mongolism)’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식민주의와 인종주의의 고정관념이 뒤엉켜, 특정 민족과 인종의 존엄을 왜곡하는 데 일조했던 용어이기도 합니다. 1960년대 몽골 정부의 항의와 인권 담론의 성장 속에 이러한 명칭은 문제로 지적되었고, 결국 1965년 세계보건기구는 ‘다운증후군(Down syndrome)’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공식 채택하게 됩니다. 피부색, 눈 크기 같은 외모적 특징이 ‘열등함’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선 너무나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다운증후군’ 혹은 ‘장애’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다운증후군의 날은 혐오가 만연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차별과 무지의 잔재를 성찰하는 날이 되기도 합니다.

 

짝짝이 양말 챌린지

엔젤스헤이븐 서부장애인복지관에서는 3월 21일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기념하며 짝짝이 양말을 신고 출근하는 챌린지를 했습니다. 알록달록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을 신은 모습이 마치 꽃다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심코 짝이 맞지 않은 양말을 신은 날, 오히려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짝짝이양말챌린지” 해시태그를 추천 드립니다.

 

장애인 복지관의 ‘숨은 히어로’

장애인 복지관의 ‘숨은 히어로’ 1080 1080 관리자

 

장애인 복지관의 ‘숨은 히어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한경희 선생님 인터뷰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 보통 사회복지사나 의료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더 많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은평구 장애인 복지 유공자로 뽑히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한경희 선생님도 그중 한 명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경희라고 합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미화직을 맡고 있습니다. 복지관 전체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복지 일자리 선생님들 관리도 함께 맡고 있어요.

 

Q. 복지 일자리 선생님들은 누구인가요?

A. 저희 기관에서 일하시는 장애인분들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거나, 몸이 약간 불편한 장애인분들이 함께 복지관 미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하실 수 있는 선에서 일을 하고 가시면 제가 나머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복지 일자리 선생님들은 저만큼 꼼꼼하게 일할 수 없기 때문에 가끔은 힘들기도 합니다. 2017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선생님들과 다투기도 했죠. 장애인분들과 소통하는 법을 몰라 난처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 함께 일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Q. 2017년 처음 여기 오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저는 원래 세브란스 병원에서 꽤 오래 미화직으로 일했었습니다. 그 당시엔 일요일에도 일을 나가야 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쓰러지고 동시에 큰아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침 지인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고, 간병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직장이라고 생각했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저에게는 정말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30년 넘게 이 근처에 살면서 여기서 일하게 되기 전까지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만큼 그때 제 삶엔 여유도, 관심도 없었던 거죠. 여기 와서 처음엔 놀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애가 있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어요. 제 성격상 처음엔 장애인들의 행동이 너무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일하면서 어느 순간 장애인의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저 자신을 보게 됐습니다. ‘아, 그럴 수 있지. 그분들에겐 그게 당연한 거구나. 그럴 수밖에 없는 거구나’ 하고요. 장애인분들의 상황과 특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저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장애인을 대하는 동료들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까지 천사 같을 수 있을까, 경이로웠어요. 처음엔 동료들처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점점 동료들과 한마음이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Q.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시작해 장애인 복지 유공자로까지 선정되신 한경희 선생님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많이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고 여기서 일을 해오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처음에 저희 복지관에서 장애인 복지 유공자로 저를 추천했다고 했을 때 놀랐어요. 생전 입어본 적 없는 정장을 입고 상을 받으러 갔는데, 여기서 일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들도 사회복지사로서 발달 장애인 돌봄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 보면 자기 마음이 정화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떼를 쓰고 말을 안 들을 때 화나기도 하지만, 또 아이들이 자기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풀리고. 그런 이야기를 같이 나누면서 저도 “뭐든지 자기가 한만큼 돌려받는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시설 이용자분들, 장애 당사자분들, 가족분들의 마음을 항상 생각하며 일을 합니다.

저는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남편이 떠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어요. 약을 먹지 않으면 못 견딜 만큼 힘들었지만 일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일하러 나와 사람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기쁩니다.

 

Q. 즐겁게 일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을까요?

A. 저는 이 일을 한지 아주 오래됐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 이 일을 시작했어요.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사람들의 무시하는 시선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젊은 여자가 웬 청소일을 하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습니다. 같은 미화직 동료들에게 깔끔을 떤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을 때는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청소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게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냥 청소나 하는 사람”이 아니고, 청소 일도 엄연한 직업으로서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지관에 와서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선생님?”하곤 낯설고 쑥스러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선생님이 됐다며 기뻐했고, 그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미화직을 보고 무시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기서는 저도 ‘선생님’으로 불리며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전경

 

Q. 선생님 같은 분들이 없으면 시설이 유지되지 어렵죠!

A. 그렇죠. 이곳은 금방 더러워져요.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이용시설은 사람들이 “누가 치워주겠지”라는 생각으로 함부로 더럽히곤 합니다. 그래도 저는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정년이 멀진 않았지만, 여기서 일해왔던 즐거움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을까요?

A. 저희 시설에 더 큰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 수록 우리 아이들, 이웃들이 더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지 시설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돌볼 수 있어요, 저희와 함께 한다면요.”

“누구나 돌볼 수 있어요, 저희와 함께 한다면요.” 1080 1080 관리자

 

누구나 돌볼 수 있어요, 저희와 함께 한다면요.”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노성자 선생님 인터뷰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주인공이 되었던 은평봄봄축제, 축제의 주역에는 은평구 장애인 복지 유공자도 있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유공자 표창을 받은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생활재활교사 노성자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긴 시간 헌신해 주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돌봄’의 진짜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A. 네, 안녕하세요. 노성자라고 합니다. 저는 생활재활교사로서 ‘기쁨하이츠’에서 생활하고 있는 발달장애아동의 ‘보통의 삶’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상 돌봄, 학교 상담, 여가생활 지원 등 아이들의 생활 전반을 함께하며 필요한 것을 찾고 계획하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사례 담당자와 생활재활교사들이 전부 모여 아이들 개개인 특성과 발달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Q.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는지 계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만 9년을 근무하셨는데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지인이 먼저 이곳을 알고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 갈 때 도울 사람을 모집하는데 같이 참가해볼 생각 없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원래 사회복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했었고, 중간에 경력이 단절되기도 해 새로 일을 구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의사소통이 어렵진 않을까, 생소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교감하다 보니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춘기가 오면 자기 주장이 강해져 서로 이해시켜야 하는 일도 많아지고요. 그렇게 몸으로 부딪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정이 들다 보니 점점 더 아이들이 예쁘게 느껴졌어요. 일하면서 사람을 상대하고 돌보는 일이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Q.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건 힘들 때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하시면서 고충이나 힘들었던 특별한 사건이 있으셨을까요?

A. 아이들 때문에 힘든 적은 전혀 없고, 코로나 시기에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도 갈 수 없고, 센터 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니 아이들이 많이 답답해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아픈 아이들도 생기고,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한 거주실에 여러 명이 생활을 하다 보니 검사를 자주했는데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니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아이들 생활 공간

 

Q. 선생님 같은 분이 헌신적으로 일해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저희가 코로나 시기를 넘어온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도 넘어올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아이들 그 자체가 힘이 됩니다. 지금 돌보는 아이들 중에 초등학생들이 있는데 같이 있다 보면 저도 초등학생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같이 노래하자고 하기도 하고, 춤추자고 하기도 하고, 저도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아이들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같은 시선에서 교감하고 그럴 때 참 좋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역시 예쁠 때가 더 많습니다.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볼 때인 거 같아요. 아이들이 두드러지게 무언가를 잘해서 기쁘다기보단 정말 집에서 엄마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처럼, 아이들이 그저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해요. 사고로 휠체어를 타던 친구가 걷게 될 때, 매번 학교를 데려다 주어야 했던 아이가 학교는 물론 학원까지 혼자 다닐 수 있게 될 때, 밥을 잘 먹지 않아 애태우던 아이가 밥을 잘 먹게 될 때, 줄넘기를 하나도 못하던 아이가 부단한 연습 끝에 성공할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 칭찬을 들을 때도요. 옆에서 지켜볼 뿐이지만 마치 제가 하지 못했던 걸 해낸 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Q. 정말 가족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A. 센터의 모든 사람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 센터에는 경력이 오래된 선생님들이 많아 노하우들도 많고, 배우는 일이 많습니다. 서로 또 잘 도와주고 협력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렇게 함께 일해온 센터에서 ‘모범종사자’로 노성자 선생님을 추천했다는 건, 그만큼 선생님의 헌신과 노력이 특별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아이들을 위해 일 해오시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가지고 판단하곤 하는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라고 뭉뚱그려 접근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 한 명, 한 명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만나고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장애 아동’ 쪽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일을 관심을 갖고, 하고자 하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고 그 아이들의 필요를 찾고, 지역사회의 자원들을 연계하고, 또 어떤 지원들이 필요한지 토론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인이 되어 독립하여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 아이들과 기관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저희를 후원하고 도와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후원이나 자원봉사라는 게 그냥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을 생각하는 진심,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압니다. 항상 그분들께 은혜와 축복이 함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겐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싶어요. 여기서 자라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는 아이들도 있고, 누야 하우스에 취업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립해 나간 아이들은 명절 같은 날 찾아오기도 하고 저희가 초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립한 아이들이 장애가 있다고 무료하게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활기차게 살 수 있었으면 해요.

 

집에서 밖으로,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한 은평봄봄축제

집에서 밖으로,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한 은평봄봄축제 1080 1080 관리자

집에서 밖으로,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한 은평봄봄축제

2025년 장애인의 날 기념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은평구는 매년 성대한 봄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한 지역의 대표 봄 축제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다는 것은 엔젤스헤이븐이 자리한 은평구만의 특색이기도 합니다. 은평봄봄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는 늘 엔젤스헤이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축제의 안전을 책임진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은평봄봄축제에는 엔젤스헤이븐 소속기관 여럿이 참가하여 풍성한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축제 부스 운영 담당기관으로 활약했습니다. 총 32개 부스의 운영을 총괄하며 축제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졌고, 덕분에 수많은 장애인들이 집이나 시설 밖으로 나와 마음껏 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인권동행은 직접 부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자립을 생각해 봄!!’ 부스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을 주제로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인권동행은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장애인 인권을 학습하고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10년 넘게 활동해온 복지관 대표 자조모임입니다. 장애인 차별과 인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고, 장애인 관련 법률 투쟁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축제에선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생각을 시민분들께 들려드리고, 또 시민들이 생각하는 자립은 어떤 모습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걸 느끼며, 시민들분들께 “누구나 자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서울시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안전한 돌봄’을 전하다

긴급돌봄센터에서는 ‘안전한 돌봄’을 주제로 체험과 전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안전한 돌봄을 만드는 실용적인 팁부터 돌봄 현장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까지 폭넓은 지식을 시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전시장에선 감각을 안정시켜주는 촉감 인형, 도전적 행동 시 팔을 보호하는 안전 팔 보호대,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스누젤렌 조명, 촉감 놀잇감과 감각 자극 놀이볼, 안전한 실리콘 컵과 식기류, 출입문 안전 잠금장치, 베란다 스토퍼까지 실제 돌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활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폼폼이 만들기’ 체험은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교구를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힐링을 느끼며 부스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은평대영학교와 은평재활원, 지역 주민과 함께

대영학교에선 특별히 학부모회에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웃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직접 소개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합니다. 발달장애 특수학교가 어떤 곳인지, 대영학교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지를 시민분들께 전했습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를 독려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은평재활원은 ‘꽃부채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장애인 복지 유공자, 노고를 함께 축하하며

축제 현장에서는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은평구를 위해 묵묵히 힘써온 이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의 노성자 선생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한경희 선생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노성자 선생님, 한경희 선생님의 특별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함께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마음이 모여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

함께하는 마음이 모여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 1080 1080 관리자

 

함께하는 마음이 모여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

엔젤스헤이븐 유소영 사무총장님 칼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엔젤스헤이븐과 동행해 주시는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귀한 나눔과 관심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의 삶에 큰 힘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을 통해 가능한지를 고민하며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신 변화의 이야기, 이웃의 마음을 살피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올해도 엔젤스헤이븐과 은평 지역 곳곳에서는 따뜻한 연대와 실천이 이어졌습니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한 은평봄봄축제가 열리고, 장애인복지 발전에 기여해 온 분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원하는 아름드리꿈터 주간활동센터의 장애인 이용인들은 직접 키운 다육이 화분을 판매하여 지난 3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정성 어린 모금을 펼치고, 따뜻한 손길을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고립된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담과 일자리 경험 등으로 회복과 준비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청소년지원단의 활동과 자립준비청년청의 든든한 동반자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특별히 엔젤스헤이븐은 학대피해아동 지원 캠페인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웃의 사랑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치유될 수 있도록 관심과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활동은 언제나 이웃을 향해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엔젤스헤이븐은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늘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엔젤스헤이븐 드림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법인 소식,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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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법인 소식, 지역사회

 

[법인]

지역통합돌봄과정 현장 탐방 진행

지난 2월 12일 엔젤스헤이븐 법인에선 복지국가소사이어티와 함께 지역사회통합돌봄 지역 코디 양성 과정 참가자들을 대상 현장 탐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사회통합돌봄 지역코디 양성 과정은 ‘지역에서 만드는 서로돌봄, 통합돌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지역 돌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지역코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장 탐방은 엔젤스헤이븐이 생각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운영 가치와 사업 방향을 소개한 후,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내년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을 대비하기 위한 기본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습니다.

 

[모자가족자활쉼터 흰돌회]

우양재단 2024 쌀타장학사업 선정

우양재단은 연말마다 학업 의지가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복합적 위기 청소년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흰돌회는 해당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뜻깊은 연말을 보냈습니다. 총 35개 기관 66명이 선정된 해당 사업에서 흰돌회 청소년은 무려 3명이나 선정되어 각각 8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선정된 흰돌회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와 학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학습기기를 구매하는 등에 장학금을 사용하였습니다. 우양재단 장학금을 통해 흰돌회 청소년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흰돌회 소식지 발송

복지사각을 해소하고 입소를 필요로 하는 여러 모자가족에게 힘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유관기관과 공공기관 약 200여 곳에 흰돌회의 2024년 활동소식지를 보냈습니다.

 

 

[갈현노인복지관]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구립갈현노인복지관은 12월 19일 4층 강당에서 한 해 동안 열심히 배운 프로그램을 뽐내는 송년 발표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영어 노래교실 외 10개의 팀이 발표회에 참여하였고, 한문 서예 교실 외 4개 팀은 기관 내 전시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발표하는 어르신은 노년기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었고, 관람하는 어르신은 함께 동작을 따라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활력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과로 맛보는 설날의 추억, 명절맞이 푸드테라피 진행

갈현노인복지관 갈현데이케어센터에서는 1월 21일 설맞이 유과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과자에 조청을 묻혀 그 위에 3가지 색의 고물을 뿌리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오후 간식으로 직접 만든 유과를 드셨습니다. 유과를 만드는 동안 어르신들은 예전에 음식을 만드셨던 추억 이야기를 나누었고, 곡물의 색을 섞어가며 어떻게 해야 예쁜 유과가 만들어질지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소근육 발달을 도울 수 있었고, 직접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얻는 뿌듯함을 통해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을 드렸습니다.

 

[참빛교회]

성탄일에 열린 유아 세례식

아기 예수님 생일을 기념하여 은평천사원에 살고 있는 귀여운 아기 2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울지도 않고 선생님 품에 잘 안겨 무사히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경필사상 수상

은평재활원에 살다 자립하여 지역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김소아 집사님이 45회 은평지방회에서 성경을 꾸준히 기록하여 성경 필사상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장애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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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장애인 복지

 

[은평재활원]

2024년을 기억하며, 안녕

12월 19일에 2024년을 함께 한 직원과 입주자, 언제 방문하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들(퇴거자, 부모)과 함께 연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운 윤경숙 명예회장님을 기억하는 추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곁으로 떠난 이는 마음속에 소중한 기억이 되고, 앞으로 함께하는 이들과는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는, 함께하는 순간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2024년 행복하고 좋은 추억만큼 다가오는 2025년에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꿈과 희망을 향한 졸업, 다 함께 즐기는 겨울 방학!

겨울 동안 총 11명의 학생이 졸업을 맞이하였습니다. 졸업을 축하해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외식을 하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졸업식 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새로운 것을 배우고, 1박2일 여행과 놀이공원 등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다가오는 새 학년에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은평대영학교]

은평대영학교 방학 중 활동 프로그램 시행

2024학년도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교실, 늘봄학교, 방학 중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1월 6일~1월 17일, 2월 3일~2월 14일, 총 20일간 초등 창의 블록, 난타, 미술, 자전거와 인라인, 뉴스포츠와 중.고등 체육, 도예, 미술, 음악, 신체활동, e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공사로 인하여 평소보다 길어진 겨울방학을 더 보람 있고 알차게 보내기 위한 학생들의 열정이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충전소 「정신장애인이 나답게 살아가는 삶, 다함께 만들어가는 은평의 변화」 포럼 개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3월 7일(금), 「정신장애인이 나답게 살아가는 삶, 다함께 만들어가는 은평의 변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정신장애인 사업에 관심 있는 은평구 내 실무자와 지역 주민 46명이 참여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에버그린하우스, 은평구립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은평늘봄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기관별 사업과 우수사례를 발제하며 정보를 공유하였고, 태화사회복지연구소 하지선 책임연구원은 ‘은평구 내 기관 협력의 중요성, 은평구 내 네트워크 형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은평구의 노력과 역할을 격려하며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안·지지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참여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정신장애인 복지를 위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은평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사람중심실천(PCP)에 기반한 개인별 지원 프로그램 진행

2025년은 개인별 지원 계획을 기반으로 담당자와 함께 1:1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월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자 개별 지원 파일을 작성하고 상담하여 이용자별 개인별 지원 계획을 세웠습니다. 2월부터 이용자들이 서울 근교 또는 센터 부근 카페, 노래방, 박물관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4월부터는 전 이용자가 1:1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은평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들의 자립·행복을 위한 걸음을 응원해 주세요.

 

[정겨우리주간보호센터]

딸기 수확, 행복 수확

지난 2월, 정겨우리주간보호센터는 당일치기로 딸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딸기를 직접 수확하면서 잘 익은 빨간색 딸기만 골라 따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체험 후에 딴 딸기를 바로 먹어볼 수 있었는데 마트 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참가자분들은 수확해 온 딸기를 가족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다양한 경험으로 행복을 수확하려고 합니다!

 

[누야하우스]

마음껏 펼치고 표현하는 릴렉스 프로그램

누야하우스는 2024년의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릴렉스 프로그램”에 이어 2025년을 “마음껏 펼치고 표현하는 릴렉스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미술과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와 재능을 고려하여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대를 확대하였습니다. 소그룹으로 운영하여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용자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자신의 끼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2023년부터 지속된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욕구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 물리치료사 ‘전원’GMFM 대동작기능평가 국제 인증 획득

서울재활병원은 국내에서 소아 재활 치료의 선두를 이끄는 기관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GMFM(대동작기능평가) 국제 인증 교육과정 및 인증 평가를 소아·청소년 물리치료사 ‘전원’이 획득하였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 물리치료사 전원이​ CanChild에서 제공하는 공식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국제 평가를 통과하여 국제적인 아동 발달 평가 전문가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는 서울재활병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평가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서울재활병원의 목표입니다. GMFM(대동작기능평가)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평가와 치료를 통해, 뇌성마비 및 발달 지연 아동들에게 최상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서울재활병원은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장애 아동들이 건강한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서부재활체육센터장배 월간 사격대회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신체적 조건을 넘어 함께 겨룰 수 있는 안전한 사격 프로그램을 생활 체육 종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엔 센터장배 월간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격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과 사격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격려 받는 풍요로운 시간입니다. 숨어있는 은평구의 명사수를 찾습니다! 사격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 성탄의 선물” 홍순본·안기영 유작전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서부재활센터 1층 르네상스 홀에서 “2024 성탄의 선물 – 홍순본·안기영 유작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故 홍순본 작가와 故 안기영 작가의 유작을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와 공감의 힘을 조명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소통을 이루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작가의 가족과 지인, 아크릴 및 건강 아카데미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고인들의 예술 세계를 되새겼습니다. 故 홍순본 작가의 회화 작품 20여 점과 故 안기영 작가의 작품 10여 점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를 넘어선 예술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은평보호작업장]

‘다함께 네박자 실습 체험 프로그램’

2024년 은평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네트워크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함께 네박자 실습 체험 프로그램’ 은 요리 실습, 키오스크 실습, 미술 활동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중증장애인의 자활, 자립, 자존, 자강 능력을 향상하고 이용자분들에게 실질적인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자신감을 얻으며, 삶의 질을 향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진관우리동네키움센터]

신나는 심리운동

진관우리동네키움센터 아이들은 추운 겨울이었지만 움츠리지 않고 따뜻한 실내에서 친구들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였습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자신감도 쑥쑥! 함께 신나게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발산하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노원뇌병변비전센터]

두 바퀴로 2025 머니투데이 방송 3.1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다!

비전꿈터 만능 스포츠맨 이정연 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정연 님은 3월 1일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10km를 완주했습니다. 처음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인파 속에서 달리며 응원을 받으니 더욱 힘이 나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종 기록은 3,264명 중 2,419등으로 다음에는 더 좋은 기록을 목표로 하여 다시 참여하고자 합니다.

 

[아름드리 꿈터]

‘조금만 거들면 됩니다’ 실천 사례 공유회

아름드리꿈터에서는 2024년 11월 ‘조금만 거들면 됩니다’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3월 7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전국 장애인 주간이용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실천 사례 공유회를 가졌습니다. 책에는 센터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이용자분들의 취미와 여가 활동을, 센터를 벗어나서 지역사회 안에서 이루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사회복지사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여기까지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아름드리꿈터 사회복지사분들의 고민과 공부 내용 그리고 경험을 나눈다면 다른 사회복지사분들에게 자극이 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겠다 싶어 만든 자리였습니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긴급돌봄센터]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25년 본사업 시작

서울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2023년 6월 시범 사업을 시작해 발달장애인 가족의 긴급한 상황을 지원하고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사회적 돌봄을 지원하였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면서 가족분들은 일정을 보시거나 휴식을 보낼 시간을 가지게 되고, 장애 당사자분들은 안전하게, 재미있게, 평소처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서울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2024년 우수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025년부터는 3년 단위 본사업에도 선정되어 연속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 지역 내 발달장애인 가족분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위기의 순간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아동청소년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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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아동청소년 복지

 

[은평천사원]

미소 천사의 돌잔치

2025년 1월 24일, ​AHi빌리지(은평천사원)에 돌을 맞이한 아동의 따뜻하고 행복한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이 특별한 날을 함께 축하해주신 천사원 아이들, 선생님들과 아동의 아버지, 그리고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잔치에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었고, 후원자님들의 관심 덕분에 아동의 첫 생일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 과정이 담긴 감동적인 영상도 함께 보며 모두가 함께 웃고 울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돌잡이 시간도 마련되어, 아동이 어떤 길을 걸어갈지 모두 함께 기대하며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아동의 밝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기원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Ah’늘함께지역아동복지센터]

2024 Ah’늘함께 우리들의 종업식 및 졸업식

지난 2월 28일, Ah’늘함께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동들과 입학하는 아동들,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동들을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참석한 신규 아동들은 센터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추억 앨범을 펼쳐보고 24년 활동 영상을 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낸 뒤 행복한 종업식 및 졸업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울시립은평청소년센터]

2025년 제12회 은평대전, 열정 가득한 대학생 멘토기획단과의 첫 만남

은평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12년째 “은근히 평범한 대학생들의 전공 이야기 「은평대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대학생 멘토기획단이 있으며, 12회 은평대전을 위해 2025년 2월 26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올해 멘토기획단은 은평대전을 다년간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부터 올해 대학교를 입학한 풋풋한 신입생까지 열정과 개성이 넘치는 대학생 9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학생 멘토기획단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대학생 멘토 오리엔테이션, 조별 멘토 교육, 평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평가까지 함께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은평대전을 만들어갈 멘토기획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희망이 되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 지원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9~24세 위기청소년을 발굴해 생활·건강·학업·상담·자립 등의 분야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47명의 청소년에게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차후에도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비행·일탈 예방이 필요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저소득 한부모 자녀 포함) ▲은둔형 청소년 등 가구소득 중위소득 100% 이하라면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은평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함께하는 검정고시 준비, 이제 혼자 준비 NO!

은평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2024년 1·2차 검정고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합격을 지원했습니다. 원서 대리 접수, 검정고시 차량 지원과 식사 등을 제공하였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58명이 합격하고, 14명이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올해도 스마트 교실 ’공패’를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교재 및 학습 지원을 통해 검정고시를 돕고 있습니다.

 

[갈현청소년센터 쉼쉼]

갈현청소년센터, YCS 동아리 콘서트 쇼잉

2024년 갈현청소년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 YCS’에서는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결과를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청소년동아리 콘서트 ‘쇼잉(Showing)’을 개최하였습니다. YCS 소속 청소년 동아리가 주도하여 만들어가는 콘서트 ‘쇼잉’은 밴드, 댄스, 보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다채롭게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며, 오랫동안 함께 활동한 멤버들과의 아름다운 협동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 인문학 교실 독립 서점 탐방

갈현청소년센터 일시청소년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쉼터 근처 독립 서점을 찾아 청소년들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고르고, 마음이 이끄는 자리에서 한참 동안 몰입하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밝고 활기찬 친구들이, 작고 조용한 서점 한편에서 책장을 넘기며 사색에 잠긴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인문학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인문학 교실에서는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은평자립준비청년청] 자립준비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4년도에 진행한 사업에 대해 자립준비청년들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평가는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 사항을 정리하는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은 향후 자준청 사업 구상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어 사업을 계획하는데 큰 중요한 도움이 되었으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의미 있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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