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실천 없이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어요!”

“실천 없이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어요!” 1080 1080 관리자

 

“실천 없이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어요!”

가이오국수 강철 대표님 인터뷰(2)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 저녁, 엔젤스헤이븐은 ‘가이오국수’의 대표님이신 강철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은평구 맛집으로 유명했던 ‘가이오국수’는 어느덧 그 유명세가 점점 퍼져나가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청주에도 지점이 생길 만큼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 생길 분점 때문에 하루 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철 후원자님은 바쁜 와중에도 잠시 틈을 내어 엔젤스헤이븐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강철 후원자님과 아동푸른센터의 특별한 인연, ‘가이오 삼촌 데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Q. 아동푸른센터 아이들 대상 식사 봉사 ‘가이오 삼촌 데이’를 새로 시작하셨어요. 새로운 봉사활동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는지 이유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그냥 저는 따르는 것뿐이에요. 대단하게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는 가난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없이 살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에서 시작된 거죠. 아이들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제 이웃에게 필요한 걸 준 것뿐이에요.

“내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을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실천 없이는 사랑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을 보며 사랑한다고 골백번 말하는 것보다 아플 때 약 한 번 사러 가는 게 훨씬 더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제 기부의 원동력은 “실천 없이는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라는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Q. 아동푸른센터의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셨어요.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화가 있으셨다면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축구화를 선물해 줬던 친구요. 그 아이에게 왜 축구화를 선물해 줬냐면, 그 아이가 사고뭉치라는 게 제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역시 얘길 들어 보니까 악동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그 아이에게 “너 축구 선수 되고 싶니?” 하고 물어본 거예요. 그리고 축구화를 선물해 줬죠. 저는 이 축구화 때문에 이 아이가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이 축구화가 그 아이의 인생을 다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마음 한편에 확실히 박힐 거란 걸 믿었어요. 삐뚤어지고 싶을 때마다 분명히 이 축구화 생각이 날 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냥 사준 게 아니고, 약속을 하나 했어요. “이 축구화는 삼촌이 그냥 주는 축구화가 아니야.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면 이 축구화를 신고 정말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의미 있게 신었으면 좋겠어.” 이 초등학생 개구쟁이가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들었을 린 없을 것 같지만 마음 한편에는 박혀 있을 거예요. 제2의 손흥민, 제3의 손흥민은 그렇게 해서 나오는 거죠. 혹여나 담배도 배우고, 술도 배우고, 못된 걸 배워갈 때 그 축구화, 그 축구와의 추억이 걔를 바른길로 돌아오게 만들 거예요.

또 의미 있었던 건 그림.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해 준 그 친구는 진짜 저에게는 엄청난 기억이었고 ‘다시 하고 싶다, 또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라는 강렬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제가 사랑을 주러 갔는데, 오히려 아이들한테 제가 사랑을 받은 거죠.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에요. 저는 그게 봉사활동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그런 매력에 관심이 없죠. 한 번 겪으면 이건 헤어날 수가 없는데 말이에요!

 

 

Q. 아이들을 만나기 전과 후, 후원자님의 생각이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를 위한 삶에서 이제 그들을 위한 삶으로 바뀌었어요. ‘소원’이라는 찬양이 있어요. 그 찬양의 내용처럼 나의 가는 길을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추는 그런 삶을 살고 싶고,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는 오름직한 동산이 되고 싶은 거예요. 그게 가이오 삼촌이 추구하는 우리 아동푸른센터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에요. 오름직한 동산이 돼서 그 아이들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진짜 삼촌이 되어 주고 싶은 거죠. 그리고 나의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그 아이들에게 가는 길을 비춰줘서 그 아이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Q. 일회성 만남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8월에도 계속 ‘가이오 삼촌 데이’가 이어졌습니다. 국수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도 준비해 주셨는데,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 활동을 계속 이어가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이제 카레 만들러 가야죠. 고민도 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다음 메뉴 준비하고 있어요. 그다음은 이제 짜장을 하려고요.

 

 

Q. 가이오 삼촌 데이’라는 새로운 나눔에 엔젤스헤이븐이 동행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강철 후원자님과 함께 만들어 나갈 따뜻한 변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혹시 엔젤스헤이븐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기부를 안 해도 되는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열심히 기부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많은 기부자로 채워진 그런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열심히 기부를 하는 이유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마중물이 되고 싶은 거예요. 물론 엔젤스헤이븐의 회원 중에서도 저보다 더 많은 기부, 저보다 더 많은 재능 기부를 하시는 분이 있을 거예요. 근데 더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주고,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막 늘어나서 엔젤스헤이븐이 기부금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어요.

 

 

Q. 대표님의 답변을 들으니 한 가지 더 여쭙고 싶은 것이 생겼어요. 후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아까 말씀드렸던 “내일은 늦으리”. 내일은 늦어요. 그래서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죽기 전에는 모두 다 착한 일을 하려고 하고, 갑자기 돈을 내면서 좋은 일에 쓰라고 하죠. 근데 매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면 기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까요? 확실히 보장된 내일은 없어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 오는 걸 너무 당연히 여기고 있어요. 하지만 내일 아침에 눈을 뜨고 감는 건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거잖아요. 오늘 건강해도 내일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에요.

 

 

Q.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딱 한 마디. “얘들아 사랑해.” 삼촌이 너희들을 진짜 사랑한다.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고, 너희들 맛있는 것도 해주고 싶고,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싶고, 같이 수다도 떨고 싶고, 재밌는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고, 또 맛있는 거 먹고 싶으면 만들어 주고 싶고,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 모든 마음을 다 합쳐서 “얘들아 사랑해” 그 한마디로 다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냥 애들한테 사랑에 빠졌어요. 진짜 사랑에 빠졌어요. 이 사랑이 식지 않도록 노력하려고요. 아동푸른센터가 폐업할 때까지! 이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에요. 그 날이 오면 그런 시설이 필요 없어진 사회라는 거잖아요.

 

 

서울특별시 아동푸른센터는 서울 전역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에 대응하며, 학대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장시간의 학대와 방임을 당한 아이들에겐 병원 치료나 심리 상담뿐만 아니라 ‘든든한 식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때 식사를 하지 못했거나, 인스턴트 등의 불량한 식사만 해왔던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이오 삼촌, 강철 후원자님은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이 담긴 따뜻한 식사’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채시곤 먼저 식사 봉사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실천 없이는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말씀처럼 아이들을 위해 바로 발 벗고 나서주신 것이지요.

강철 후원자님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엔젤스헤이븐과 함께하며 매번 진심 어린 봉사와 마음을 전달해 주고 계십니다. 후원자님의 따뜻한 진심은 아이들의 웃음을 만들어 주었고, 사랑과 나눔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앞으로도 강철 후원자님과 함께, 아이들이 사랑과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겠습니다.

 

“내일은 늦으리, 누군가는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내일은 늦으리, 누군가는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1080 1080 관리자

“내일은 늦으리, 누군가는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가이오국수 강철 대표님 인터뷰 (1)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 저녁, 엔젤스헤이븐은 ‘가이오국수’의 대표님이신 강철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은평구 맛집으로 유명했던 ‘가이오국수’는 어느덧 그 유명세가 점점 퍼져나가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청주에도 지점이 생길 만큼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 생길 분점 때문에 하루 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철 후원자님은 바쁜 와중에도 잠시 틈을 내어 엔젤스헤이븐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강철 후원자님과 아동푸른센터의 특별한 인연, ‘가이오 삼촌 데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Q.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글쎄요. 자기소개를 누굴 향해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을 향한 거라면 그냥 소소하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이오 삼촌’? 가이오 삼촌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삼촌 하면 친근하잖아요.

 

Q. 엔젤스헤이븐의 정기 후원자이시자 ‘엔젤스 나눔가게’의 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오고 계신데, 후원자님이 가지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어머니의 사랑 덕분이죠.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 주셨어요.

초등학교 때 수요일마다 아이들끼리 예배를 드렸어요. 옆집에 목사님 딸들이 있었는데, 저희 형제랑 다 같이 모여서 어른들을 흉내 내며 소꿉놀이 하듯 예배를 드린 거죠. 그러면 부모님들이 헌금을 내라고 천 원, 이천 원씩 주셨어요. 그 돈으로 예배 때 하는 것처럼 똑같이 헌금을 모았어요. 그런데 모인 헌금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어머니께 물었더니 “그 헌금은 너희들이 쓰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돕는 데 쓰는 거야.” 이렇게 알려주시더라고요. 마침, 동네에 쓰레기를 주우면서 생활하시는 할머니가 떠올랐고, 그 분께 드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선 돈으로 직접 드리기보다는 겨울이니 목도리를 해드리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죠.

목도리를 사기 위해 동생 둘을 데리고 백화점을 갔습니다. 버스로 한 정류장 스무 개 정도 나간 것 같아요. 할머니께 드릴 목도리랑 장갑을 사고 나서는 돈이 어떻게 딱 들어맞아서 차비만 남았었습니다. 돈도 다 썼고, 집에서 부모님이 기다리시니 얼른 돌아가야 하는데 하필 버스 정류장 옆에 불쌍한 할머니가 계시더라고요. 근데 예전에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 거예요. “얘들아, 만약에 주머니에 돈이 차비밖에 없는데 도움이 필요한 할머니를 발견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할머니를 도와. 너희는 건강하니까 걸어와도 돼.” 그렇게 가르치셨는데, 하필 딱 그 상황이었던 거예요. 할머니께 차비를 전부 드리고 동생들과 같이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거의 한 2시간을 걸어간 것 같아요. 하늘이 다 깜깜해진 시간에나 집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혼났죠. 그런데 제가 “전에 엄마가 말씀해 주신 대로 차비밖에 안 남았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불쌍한 할머니가 아무것도 못 드신 것 같아서 차비 다 드리고 걸어왔어요.” 하니까 그때부터 혼내시지 않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제 삶을 바꿔 놨어요. 기부라는 게 이런 거구나. 걸어가는 그 두 시간이 힘들지가 않았어요. 그냥 나에게 남은 걸 주는 게 아니라, 때로는 내가 손해 입을 수 있지만, 내 것을 나누어 줬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이 뿌듯함! 이건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것 같아요. 저는 그 추억으로 지금까지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늘 남의 집을 전전하면서 살았고, 가난이 너무 익숙했어요. 저는 가난에 익숙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아요. 없는 것의 서러움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제 조금 넉넉해지고, 가진 게 생기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눈에 더 들어왔습니다. 그 사람들한테 뭐가 필요하고, 어떤 때 뭘 줘야 가장 좋은 건지, 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주어야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돈을 모으기보단, 생기는 대로 기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어리석다.”, “네 형편을 먼저 생각해라.”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해요. 지금까지 기부한 걸 다 모으면 벌써 빚 같은 건 다 갚고, 소소하게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같은 이런 행복한 미소를 가질 수 없었을 거예요. 저는 기부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얻었어요. 많은 사람도 얻고, 그 안에 사랑도 얻었어요. 

 

 

Q. 체인점들에 로열티를 받지 않고 대신 수입 일부를 기부하도록 하는 것도 후원자님의 남다른 ‘기부 철학’이 느껴집니다.

사실 체인점들에게 사업비를 받고 제가 기부해도 되고, 체인점들 이름으로 제가 직접 기부해도 됩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 영광은 누구에게 가죠? 저에게 오는 거죠. 저는 그들에게 스스로 기부를 하는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독수리가 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이 뭔지 아시나요? 절벽에서 그냥 밀어버리는 겁니다. 매몰차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날 수가 없다고 해요. 크면서 몸무게가 점점 늘어나니까, 날 수 있을 때 날지 못하면 그 이후엔 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보고 교육은 때로는 독려하면서 하는 것보다는 과감한 실천과 경험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체인점주들에게도 기부를 그렇게 가르쳐드린 거죠. 로열티 대신 그 돈을 기부하라는 게 아니라 “너희들이 기부하겠다면 로열티를 내가 포기할게.” 원래 뜻은 그거예요. 로열티를 기부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기를 직접 선택한다면 저도 로열티를 포기하겠다는 거죠. “나는 기부가 삶인 사람이에요. 당신(체인점주)도 기부할 수 있겠어요?” 그분들이 기부하겠다고 하면 저는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겁니다.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는 건 그들이 행한 기부 경험에 대한 칭찬이에요.

누군가는 마중물이 돼야 합니다. 그 마중물이 우선 내가 되겠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언젠가 제가 아닌 누군가 또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되잖아요. 저에게도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한이라는 게 있고, 내 인생의 끝이라는 게 올 테니까요. 다음 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 ‘전염’을 시켜야 해요. 그래서 우선 내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전염’을 시작한 거죠.

 

 

Q. 후원자님의 주변 분들은 이런 봉사와 나눔 활동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요?

사실 안타깝게 생각하는 눈빛들이 많습니다. 본인 빚부터 빨리 갚고 나서 하라는 말들도 많아요.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기도 해요. “장사 잘돼서 체인점까지 이렇게 늘어났는데, 네 형편은 왜 제자리야?” 친구들이 바라보는 저는 그냥 멈춰 있다는 거예요.

1990년대 ‘내일은 늦으리’라고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그때 유명했던 그런 가수들이 다 모여서 환경 오염에 대해서 깨우치는 앨범을 만들었어요. 말 그대로 “내일은 늦으리. 오늘 실천해야 한다. 내일 하자 하면, 내일은 늦는다.이런 내용이에요. 저도 똑같아요. 내일은 늦어요. 내일은 하나님이 내 눈을 뜨게 해주셔야 기회가 생기는 거죠. 오늘은 좀 힘드니까 내일 기부하자, 오늘은 좀 주머니 사정이 안 좋으니까 내일 좀 많이 하자, 그러면 늦어요. 이렇게 과감하게 내가 기부에 힘쓸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해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그것만 해도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가치를 느껴요.

강철 후원자님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엔젤스헤이븐과 함께하며 매번 진심 어린 봉사와 마음을 전달해 주고 계십니다. 강철 후원자님과 아동푸른센터의 특별한 인연, ‘가이오 삼촌 데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 게시물, 인터뷰 2편에서 계속됩니다.

선한 영향력의 시작, 자립준비청년 봉사회 ‘은플루언서’

선한 영향력의 시작, 자립준비청년 봉사회 ‘은플루언서’ 1080 1080 관리자

선한 영향력의 시작, 자립준비청년 봉사회 ‘은플루언서’

은평자립준비청년청, 은플루언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 전국 최초의 자립준비청년 맞춤 지원기관입니다. 그리고 지난여름, 은평자립준비청년청에선 또 하나의 ‘전국 최초’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 봉사회 ‘은플루언서’입니다.

8월, 꿈나무마을 강당에서 열린 ‘은평구·대한적십자사 은플루언서 봉사회 결성식’에는 봉사회 결성을 축하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심엔 우리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결성식에서 김영후 은플루언서 봉사회 회장은 “많은 사회의 도움들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저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 수 있길 바랐다”라고 봉사회 결성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인터뷰를 통해 은플루언서 결성의 비하인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까지,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봉사동아리 ‘은플루언서’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후입니다. 은플루언서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트렌디한 봉사 동아리입니다.

 

Q. ‘은플루언서’가 어떻게 결성되었는지, 그 비하인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은플루언서는 은평구의 ‘은’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우리가 은평의 선한 영향력이 되자!’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자는 취지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일반 가정이 아닌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으며 살다가 성인이 되어 시설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을 말합니다. 우리 은플루언서는 모든 구성원이 자립준비청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된 자립준비청년들이 누군가로부터 나눔을 받는 ‘대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나누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결성되었습니다.

 

 

Q. 은플루언서’ 활동으로 벌써 여러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셨습니다. 어떤 봉사가 특히 기억에 남았고, 자립준비청년으로서 어떤 의미로 다가왔다고 생각하시나요?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같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보낼 키링 만들기 봉사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전달하는 활동이 아니라, ‘우리도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보여주는 활동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키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저희들의 진심이 또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활동을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걸 다시 느꼈고,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은플루언서’가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또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 동아리는 자립 준비를 해본 경험이 있는 선배와 자립을 준비해 나가는 중인 후배가 서로 소통하며 단합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의지와는 다르게 누군가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마음을 열고,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걸 느낌으로써 상처받은 마음과 자아존중감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자립준비청년’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일 뿐이라는 편견을 깨어 내고 선한 영향력의 중심,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은플루언서는 11명의 자립준비청년들, 그 자신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모인 봉사회입니다. 여태 자라면서 받아왔던 지역 사회의 도움을 잊지 않고, 자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다시금 봉사를 이어 나가려는 이 청년들의 의지는 나눔이 만든 따뜻한 선순환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올여름에 결성된 은플루언서는 벌써 취약계층을 위한 이끼볼 만들기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까지 다양한 봉사 현장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퍼뜨리고 있습니다. 은플루언서라는 그 이름처럼, 은평 그리고 나아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트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라서 더 든든한, 꿈드림 또래멘토단

함께라서 더 든든한, 꿈드림 또래멘토단 1080 1080 관리자

 

함께라서 더 든든한, 꿈드림 또래멘토단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드림 또래멘토단

 

또래멘토단, 왜 시작되었을까요?

매년 늘어나는 학교 밖 청소년의 수만큼, 은평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새로 등록하는 청소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꿈드림에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꿈드림을 찾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끊기고, 다시 센터를 찾지 않는 청소년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꿈드림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며칠 간의 상담과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찾아낸 답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마음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3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둔 주요 이유는 우울·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매 조사마다 그 비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꿈드림은 이렇게 힘겨운 마음을 안고 찾아온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마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는 부모님(76.2%)이 꼽혔고, 그다음이 친구·선후배(66.0%)였습니다. 형제·자매(32.5%)보다도 친구에게 더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를 그만두었기에 또래 관계가 단절되거나 고립될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도 크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꿈드림 ‘또래멘토단’의 아이디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로를 이어주는 다리, 또래멘토단

또래멘토단은 꿈드림에 먼저 들어와 잘 적응한 청소년들이 새롭게 등록한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쌓아가는 소그룹 활동입니다. 멘토들은 직업체험이나 문화체험 등 여러 활동에 함께 참여해 멘티에게 먼저 다가가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2024년 시범운영 당시, 단 5명의 멘토로 시작한 이 활동은 청소년들의 큰 호응 속에서 자리를 잡았고, 점차 참여 인원이 늘어나 2025년 현재는 10명의 청소년 멘토가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친구, 선배

지난 8월엔 꿈드림 또래멘토단에겐 특별히 소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선배와의 만남, ‘홈커밍 데이’입니다. 이날 은평구 꿈드림을 거쳐 간 선배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시 센터를 찾아와, 학교 밖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이후의 삶을 진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 중 하나는 바로 미래 진로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뒤, 진로와 진학을 스스로 계획해야 하는 막막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홈커밍 데이에서 만난 선배들의 모습은 “학교 밖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본보기 그 자체였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지나왔지만, 지금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선배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가능성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날 청소년들은 선생님에게는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을 선배들과 나눌 수 있었고, 선배들은 같은 경험을 지나온 이들만이 건넬 수 있는 조언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홈커밍 데이는 또래멘토단이 단순한 친구가 아닌, 서로의 삶을 지지하는 작은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

올해 또래멘토단은 홈커밍 데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억을 함께 쌓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일상 속에서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보드게임 모임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또래멘토단만을 위한 MT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함께 웃고 놀며,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꿈드림을 찾은 신규 청소년들은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아는 사람이 있어서 안심돼요.”

또래멘토단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연결해 주는 든든한 관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맺어진 우정은 꿈드림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이어지며, 앞으로의 삶에서도 힘이 되는 소중한 동행이 될 것입니다.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사유로는 학업 부적응, 성적 부담, 학교 폭력과 따돌림 등의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학업과 진로의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 일입니다. 또래 관계의 고립과 우울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부적응자”라는 낙인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곁에 함께해주는 것이 바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역할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름은 때로 누군가에게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래멘토단 안에서 이들은 서로의 아픔과 경험을 가장 먼저 이해해 주는 친구가 되고, 함께 도전하며 성취를 맛보는 동료로 자라납니다. 작은 활동 속에서 쌓인 자신감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로 이어지고, 서로의 지지를 받으며 사회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힘을 길러갑니다.

은평구 꿈드림 또래멘토단은 오늘도 누군가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와 함께라면, 새로운 시작은 언제든 가능해.”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법인소식, 지역사회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법인소식, 지역사회 1080 1080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법인소식, 지역사회

 

[법인] 미래를 바꾸는 연결 : 교육위기를 넘어 행복한 성장으로

지난 4월 23일, 엔젤스헤이븐은 국회에서 진행된 <2025 다음세대 위기 극복에 필요한 주요정책 포럼 Part 1 – 미래를 바꾸는 연결 : 교육위기를 넘어 행복한 성장으로>에 참가했습니다.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님은 교육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교육개혁에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교육개혁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아니라, 교육을 설계하는 관점의 전환에서 출발해야 한다. 누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보다 누가 배제되었는가를 묻고 가장 취약한 학생을 중심에 두는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모자가족자활쉼터 흰돌회]

2025 희망의인문학 인문학교 시작

흰돌회는 입소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창의성 증진과 AI데이터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준비하여, 지난 4월 ‘2025 서울시희망의인문학’에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심화인문과정과 상담과정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마음의 안정과 즐거움을 찾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개별 작품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녀와의 소통기술과 상담 능력을 키워, 양육자로서 올바른 가정을 세우고 자녀와의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KSD 꿈이룸 장학사업 장학생 선정

흰돌회 입소아동 중 한 어린이가 이번 5월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후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2025 저소득 꿈나무 장학사업 ‘KSD 꿈이룸 장학사업’」에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서울 대표로 선정되었습니다. 해당 어린이는 경제적, 환경적 여건으로 꿈에 도전이 어려웠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아 진로탐색의 기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5년 3월 어머니, 두 동생과 함께 긴급 입소했던 해당 어린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월 15만원씩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갈현노인복지관]

은평구, 세대 간 마음을 잇다-대성중학교와 함께하는 우리 할아버지 & 우리 손자

구립갈현노인복지관에서는 대성중학교와 지역복지 협약을 통해 남성 홀몸 어르신과 남학생을 1:1로 매칭하여 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들에게 어르신과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레크레이션 마음 열기, 푸드테라피와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독거 어르신과 정서적 성장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간의 의미 있는 교류를 만들어 세대간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지역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하였습니다.

 

햇살 충전, 소풍 가는 길-데이케어센터 봄 나들이

갈현데이케어센터에서는 치매와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과 서오릉으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외부 활동량이 부족한 어르신분들과 서오릉 산책을 하며 야외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계절을 느끼며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도왔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단순한 외출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신체 활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장애인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장애인 1080 1080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장애인

 

[은평재활원] 은평재활원 개원 4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행사

은평재활원 개원 45주년 감사예배와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1, 2부로 나뉜 행사의 1부에서는 찬송과 기도, 목사님의 성경말씀을 비롯하여 다 같이 특송을 부르고 흥겹게 춤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에서는 감사 인사와 은평재활원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모범 직원과 모범 입주자 표창, 꾸준히 은평재활원을 찾아 도와주시는 봉사자분들의 표창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모여 사진 찰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기념행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아 은평재활원이 밝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은평재활원 파이팅입니다!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어린이날! 자연으로 떠난 즐거운 하루

어린이날, 아이들은 장난감 마켓을 방문해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장난감들을 직접 보고 비교하며 자신만의 선물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계곡과 아름다운 숲이 있는 캠핑장으로 가, 신나게 뛰어놀거나 해먹이나 텐트 등 다양한 시설물들을 이용하였습니다. 함께 준비해온 음식 재료로 요리를 하고, 간식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하루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행복한 웃음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은평대영학교] 은평대영학교 부활절 예배

4월 11일 모든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박정기 목사님의 말씀과 학생회 학생들의 준비 찬양, 중학교 학생들의 특별 찬양으로 부활의 기쁨을 함께하고, 예배를 드린 후에는 부활절 달걀을 나누어 먹으며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의 사계, 봄 ‘더나데이’ 행사 개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두 번에 걸쳐 더나데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더나데이는 ‘행복을 더하고 마음을 나누는 하루’란 의미로 복지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에 여는 대표 봄 행사입니다. 5월 8일에는 매일 애쓰는 부모님들을 위해 ‘어버이날 축하 꽃 나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깜짝 꽃 선물 하나에 아이처럼 기뻐하는 부모님들의 환한 미소로 기쁨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5월 22일에는 공연과 체험, 바자회까지 더해져 종일 복지관이 북적거렸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흥미로운 참여 부스까지! 함께해주신 부모님, 주민 모임, 지역 도서관 덕분에 더욱 풍성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계절마다 지역 주민을 초대하는 ‘서부의 사계 행사’를 개최합니다. 봄에는 ‘더나데이’, 여름에는 ‘우리동네 바캉스’, 가을에는 ‘다함께 가을’, 겨울에는 ‘올해, 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7월에는 무더위를 씻어낼 시원한 바캉스 행사로 찾아오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은평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성인발달장애인 자립캠프 “도전과 성장, 자립을 위한 여정”

은평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2박 3일간 가평에서 자립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자연 체험, 문화 활동, 숙소 생활 등으로 구성된 이번 캠프는 이용자들의 자립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 가족 돌봄 완화 등 큰 도움이 되었으며, 공동체 의식과 자기결정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겨우리주간보호센터] 함께한 봄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던 4월,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푸른 자연 속에서 트랙터 마차를 타고 봄 풍경을 만끽하며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했고,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해변에선 들러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즐겼습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이 더해져 더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누야하우스] 제부도, 대부도 청춘 캠프

지난 4월, 누야하우스는 사원들과 함께 봄기운이 가득한 제부도와 대부도 일대에서 청춘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청춘 캠프를 통해 누야하우스는 장애인 사원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웃고 느끼며 기쁨과 감동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 판매를 통해 사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발달이 느린 영유아 부모교육’ 개최

서울재활병원이 운영 중인 수도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5월 29일 서울특별시육아종합지원센터 1층 강당에서 ‘발달이 느린 영유아 부모교육’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발달지연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은 영유아를 양육하는 보호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실천 가능한 개입 방법을 제공하여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서울시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영유아의 부모와 양육자, 그리고 유관기관 종사자 대상,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서울재활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부 김지용 부장(재활의학 전문의)이 ‘발달지연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조기 개입의 중요성과 의료적 접근 방안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지는 2부는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소통 김지은 센터장(언어재활사)이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을 돕는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실제 양육 사례와 함께 부모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의사소통 지원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은평구 장애인 합동결혼식, 감동의 동행을 시작하다

지난 5월 9일 오후 6시 30분, 서부재활체육센터 1층 르네상스 홀에서 2025 은평구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건강 약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동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쌍의 예비부부와 2쌍의 금혼식 부부, 그리고 200여 명의 내빈이 함께하며 따뜻한 축복을 나눴습니다. 이날 주인공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걸어온 시간처럼, 오늘의 감동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은평구청과 서부재활체육센터가 공동 주관한 본 결혼식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되며, 예복, 헤어 메이크업, 피로연 등 결혼식 전반이 무료로 지원됩니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연대와 포용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은평보호작업장] 봄바람 따라, 함께 걷는 우리들의 발걸음 – ‘워킹투게더’

햇살이 따뜻해진 4월, 은평보호작업장의 ‘워킹투게더’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용자분들은 산들바람 부는 산책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번 바뀌는 걷기 코스는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주고 함께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기는 웃음과 대화는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줍니다. 올해도 우리 모두의 건강한 일상과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결을 위해 ‘워킹투게더’는 계속됩니다!

 

[노원뇌병변비전센터] 즐거운 휠체어 라인댄스

비전센터에선 ‘휠체어 라인댄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 비장애 보조 인력이 1팀이 되어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휠체어가 움직이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로 움직일 수 없지만 지원자가 밀어주는 휠체어 라인에 맞춰, 리듬에 맞춰, 조금씩 몸을 움직이다 보면 즐겁게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드리 꿈터] 선거에 참여합니다.

 

아름드리 꿈터에서도 당연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큼은 꼭 하겠습니다!”라고 국민에게 약속하는 공약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선거와 관련된 어려운 단어들도 살펴보고, 투표 안내문과 투표소 위치도 미리 알아보았습니다. 모의 투표도 해보았습니다. ‘소소한 소통’에서 제작해 주신 자료가 있어 사전 준비를 쉽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사전 선거에 참여를 희망한 당사자들은 지원자들이 동행하여 안전하게 투표소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인도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 소중한 마음을 담아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긴급돌봄센터]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긴급돌봄, 더 가까이

올봄 특수학교, 주간보호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을 통해 긴급돌봄 서비스의 가치와 이용 방법을 알리는 활기찬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새로운 이용자분들이 센터를 찾아 주셔서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안심하고 기대어 휴식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아동청소년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아동청소년 1080 1080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기관소식_아동청소년

 

[은평천사원]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모자이크헤븐 국제학교’ 체험 현장

5월 25일, 은평천사원 아동들이 ‘미앤코리아와 함께하는 모자이크헤븐 국제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해외 입양인 선생님들과 함께 놀이 중심의 체험 수업을 진행하며 창의력과 사회성, 자존감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고, 마지막엔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감동을 더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정서적 경험을 선물했으며, 은평천사원은 앞으로도 교감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초록꿈터, T&C재단 푸드트럭 “밥먹차” 숲공원 방문

지난 5월 29일, T&C재단은 “밥먹차” 푸드트럭과 함께 꿈나무마을을 찾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재단 임직원과 장학생 봉사자들이 직접 여러 가지 음식을 조리하고 나누며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화덕피자와 스테이크를 먹고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에 현장은 행복과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나눔은 아이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맛있는 한 끼 이상의 기쁨과 따뜻한 추억을 선물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파란꿈터] 청소년자치위원회 발대식

3월 22일 토요일, 파란꿈터 2층 프로그램실에서 청소년자치위원회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발대식을 통해 총 15명의 청소년 자치위원이 선출되었으며, 앞으로 파란꿈터의 다양한 활동과 규칙,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파란꿈터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선생님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청소년 자치위원회를 응원합니다.

 

[서울특별시립 아동푸른센터] 일시보호아동 보호조치 관련 유관기관 간담회 진행

서울특별시립 아동푸른센터는 지난 5월 13일 일시보호아동의 효과적인 보호조치 절차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청, 25개 자치구, 학대피해아동 쉼터 등 관련 기관 참석하여 아동푸른센터 기관소개, 일시보호아동 협력 방안과 보호아동 관련 주요 사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였고 사례 중심의 논의를 통해 향후 아동보호계획 수립 시 보다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시보호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h’늘함께지역아동복지센터] 우리의 작은 마음이 큰 도움이 되길

저희 센터에서는 Thanks 4 U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감사와 사랑, 나눔 실천에 대해 배워보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의성 산불 소식을 접한 저희 센터 아이들은 4월 사랑 나눔 실천으로 산불 피해 기부금을 모아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로 하였고, 직접 용돈을 모아 의성 지역 산불 피해 아동 시설에 성금을 센터의 이름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한 이번 나눔은,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관우리동네키움센터] 따뜻한 봄날, 함께한 가족참여활동 ‘친친데이’

키움센터 이용 아동과 가족들이 설렘 가득한 쥬쥬랜드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평소 무서워하던 바이킹에 용기 내어 도전하거나 사이좋게 꼬마 기차를 타보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단체 활동은 아이들의 평소와 다른 새로운 모습과 숨겨진 용기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참여하신 부모님들도 서로 교류하며 깊은 공감과 지지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립은평청소년센터] 2025년 은평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운영

시립은평청소년센터에서는 2025년 은평구 청소년 어울림마당(이하 ‘어울림마당’) ‘Blooming In 은평 Youth’ 개막식을 5월 17일(토) 롯데몰 은평점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올해 2025년 어울림마당은 5월 가족, 8월 역사, 10월 미래를 주제로 운영합니다. 5월 어울림마당은 가족을 주제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참여를 위해 어린이, 청소년, 성년, 어버이, 가족 ZONE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끌어냈으며 2,000명 이상의 은평구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모범 청소년, 청소년육성 유공자 13명에 대한 은평구청장 표창 수여와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밴드 8개 팀, 댄스 5개 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청소년들의 꿈과 끼가 자라날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폭스 캠페인’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관내 학교로 찾아가 학교에 있는 학생회, 또래 상담부와 연합하여 등굣길 캠페인을 추진하였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 폭스(폭력 스톱)로 이행시 짓기, 비속어를 예쁜 말로 바꾸는 필터링 프로젝트, 친구와 함께 예쁜 추억 만드는 우정 콘테스트, 등교하는 친구들과 손을 맞추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하이 파이브”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예방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현청소년센터 쉼쉼] 갈현청소년센터 에코탐구단 – 은평구 봉산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2025년 3월의 봄, 은평구 봉산에서는 청소년들이 참여한 생물다양성 탐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봄기운 가득한 숲속에서 새와 나무, 풀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번 탐사를 통해 나무 21종, 풀 28종, 새 9종, 곤충 8종을 탐사했으며,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조화를 몸소 느끼며 미래의 환경지킴이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은평자립준비청년청]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독립생활을 위한 재정 형성 역량강화 지원사업 “JUMP STAGE” 2기 시작!

우리금융에프엔아이와 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산형성 역량강화 지원사업 ‘Jump Stage’가 2기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 및 재정 자립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2024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기에서는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청년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금융 및 부동산 기초 교육을 통한 재정 관리 역량 강화, 재정 멘토링 활동 등 청년들이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2기 사업을 통해 참여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독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서대문교육복지센터] ‘2025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참가

서대문교육복지센터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교육복지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상스포츠 요트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서적 회복이나 신체활동 경험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번 요트 체험에는 전문 수상안전요원과 응급 구조 인력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었고, 학생들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였습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안전 장비와 기본 교육이 제공되어 체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서대문교육복지센터는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문화․스포츠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학대피해아동 승연이,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학대피해아동 승연이,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1080 1080 관리자

 

학대피해아동 승연이,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엔젤스헤이븐 학대피해아동 지원캠페인

 

엄마의 자해를 목격한 후 시작된 승연이의 트라우마

8살 승연이는 우연히 아빠의 핸드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낯선 여자였고, 승연이는 아무 생각 없이 그 내용을 엄마에게 전달했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격한 부부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분노에 못 이겨 엄마는 부엌에서 칼을 꺼냈습니다.

언니는 급하게 어린 승연이를 품 안으로 숨겼지만, 엄마가 스스로를 찌르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온몸을 벌벌 떨고 있는 승연이를 향해 너만 아니었어도!”라는 엄마의 원망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승연이는 엄마의 자해를 목격한 후 심한 트라우마와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승연이는 그날을 떠올리며, 엄마를 아프게 한 것이 자기라고 탓합니다. ‘그날, 내가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엄마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무섭지만, 그리운 엄마

엄마는 자해 후 병원에 입원했고, 아빠는 그 길로 집을 나갔습니다. 돌볼 사람 없이 방치되었던 승연이는 학대피해아동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쉼터에 온 승연이의 머리는 심하게 엉켜 있었고, 선생님이 엉킨 머리를 자르려 하자 승연이는 엉엉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엄마랑 같이 기른 건데…”

자신을 돌보지 않은 엄마, 외면한 엄마. 그럼에도 승연이에게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남아있습니다. 승연이처럼 많은 학대피해아동들은 엄마, 아빠의 품과 익숙한 집을 그리워합니다. 아동학대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는 무려 85.9%.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 아동은 부모를 보호자이자 위협자라는 양가감정을 느끼고, 이는 성인이 되어도 불안정한 대인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학대받은 아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현행법제도상 ‘원가정 보호 우선주의’ 원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퇴소 아동의 61.4%는 원가정 또는 친족 등으로 복귀하는데, 재학대의 97.4%는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재학대 사례 중 89%가 원가정으로 복귀 후 발생합니다. 재결합 후 2~3년 이내에 재학대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위험한 집이 아닌, 안전한 집으로

승연이가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생활하는 동안 심리치료를 받아 회복한다 해도 보호자가 바뀌지 않으면 학대는 반복됩니다. 그때마다 승연이는 더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 속에 갇히게 됩니다. 아이들이 학대의 트라우마에서 회복하고, 사회와 어른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엔젤스헤이븐은 학대피해아동들을 보호하는 아동푸른센터를 위탁운영 하면서 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재학대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려 합니다. 승연이와 같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집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인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안전한 집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나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1080 1080 관리자

나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은평자립준비청년청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 맞춤형 일경험 지원사업

 

지난 4월 말, 엔젤스헤이븐은 동국제약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동국제약은 이날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 일경험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엔젤스헤이븐에 전달했습니다. 동국제약은 지속적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고, 엔젤스헤이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이 만남은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

동국제약이 전달한 후원금은 엔젤스헤이븐이 위탁 운영 중인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의 맞춤형 일경험 지원사업 ‘스타트-업(業)’에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사업은 발달장애, ADHD, 경계선지능, 고립·은둔 등 특수욕구를 가진 자립준비청년들이 더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에 시작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2024년 아동생활시설 특수욕구아동 보호 현황 조사’에 따르면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는 아동 중 41.9%(4986명)가 ADHD, 경계선 지능, 지적 장애 등을 판정 받았다고 합니다. 부모의 돌봄과 지원이 부족한 시설 아동들에게는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이기도 합니다.

엔젤스헤이븐에는 이미 이런 아이들을 위한 전문적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은평자립준비청년청 사례관리 대상자 중 약 16%는 특수욕구 청년입니다. 이에 따라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 서울청년센터 은평,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 내를건너숲으로도서관, 서울특별시꿈나무마을 책놀이방 등 지역 내 4개 기관과 협력해 청년 개개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맞춤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청년들은 각 기관에서 도서관 업무, 행정 보조, 북카페 운영, 장애인생산품 납품 보조 등의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고, 1:1 직업준비교육과 인턴십도 수료하게 됩니다.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특수욕구를 가진 청년들은 남들은 쉽게 해내는 것을 해낼 수 없다는 자괴감, 반복된 실수나 인간 관계 부적응 등으로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은 도움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엔젤스헤이븐은 맞춤형 일경험이 청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스타트-업(業)’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청년 세 명을 만나보았습니다. 실제 만나본 특수욕구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강한 책임감 그리고 다시 집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뜨거운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나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저는 우울증이 굉장히 심해, 무기력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웠고, 우울증이라는 이유로 무슨 일을 해도 금방 그만두곤 했습니다. 그 때문에 주변에서는 “이번에도 오래 못 버티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출근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준비하고, 열심히 한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뿌듯함도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내를건너숲으로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읽은 책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일, 책 분류를 위한 스티커를 붙이는 일 등 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일에 집중하는 순간에는 부정적인 생각, 안 좋았던 기억들에서 벗어날 수 있어 우울감 극복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0년을 살며 성취감이라는 걸 처음 경험해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해낸다면 다른 일들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사업 참여 이전에는 ‘과연 무기력하고 나태한 내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근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일을 해보니 ‘나도 남들처럼 일을 할 수 있구나. 나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내가 달라졌어요

 

 

집에만 있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제 눈빛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들었죠. 이젠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한 덕분에 밤에 드는 쓸데없는 생각과 나쁜 기억에 휩쓸리지 않고 잘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요즘에는 제가 많이 활기차진 것 같다며 생기가 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일을 하며 깨달은 것은, 저는 바깥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사서 선생님, 도서관 이용자분들과 부딪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쓰며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제 삶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일터에서의 활동이 오히려 공부할 때 집중력까지 높여주었고, 덕분에 저는 지금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일’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직접 돈을 벌어 생활하는 경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법, 협업과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도서관 업무가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도 이곳에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입니다. 현재는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진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금처럼 작은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며 천천히 진로를 탐색하고 싶습니다.

 

내 이름 앞에 ‘바리스타’라는 자신감

 

 

저는 원래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 학원에 다니고, 호텔외식조리과에 진학해 공부도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커피를 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카페 아르바이트는 경력자를 선호해 신입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자리가 드뭅니다. 서울특별시꿈나무마을 책놀이방 이 곳 북카페에서 일하면서 바리스타 경력을 쌓을 수 있어 기쁩니다.

일하면서 저는 ‘책임감’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예전에는 조금만 아파도 ‘오늘은 그냥 쉬자’는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내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칭찬도 ‘자기관리’입니다. 전에는 집에만 있다 보니 씻는 것조차 귀찮았고, 생활도 무척 불규칙했는데, 지금은 청결에 더 신경 쓰고, 옷차림도 단정히 갖춥니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바리스타’로서 인정받는 게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도 못 다니고, 아르바이트 자리는 번번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바닥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회인’으로 인정받는 기분이 듭니다.

여기서 일을 하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은둔이나 고립 상황에 처한 친구들에게 도전을 하란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면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내고 있으니까요.

고립된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고립된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1080 1080 관리자

 

고립된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청소년지원단

 

걱정은 되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주변 아이들,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이나 상처에 마음이 쓰였지만 정작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망설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무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청소년지원단 활동은 바로 그런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청소년을 향한 따뜻한 눈길과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1388청소년지원단과 함께라면!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민간 참여형 지역 안전망입니다. 학교 교사, 학원 강사처럼 청소년과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약사, 의사, 변호사, 편의점 사장님, PC방과 노래방 직원까지 지역사회 속 다양한 직종과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청소년의 변화를 감지하고, 위기 징후가 있을 경우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조속한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발견과 연계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교육, 진로 정보, 상담, 정서적 지지
등 지원 방안 역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갑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요.” – 점점 늘어나는 학업 중단 위기

최근 들어 “학교에 가기 싫다”, “아예 밖으로 나가기조차 힘들다”고 말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혼자 있고 싶은 시기는 있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고 굳어지면 다시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훨씬 더 많은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친구를 만나고, 관계를 배우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정체감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학업 중단은 단순한 선택이나 휴식이 아니라, 청소년기의 전반적인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서 다뤄져야 합니다.

 

 

지난 4월 말,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중학교 현장의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1388청소년지원단 2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실제 사례를 나누며,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회의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이미 은둔 생활을 하고 있거나, 심리적 불안과 우울, 대인기피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력자가 쉽게 다가가기조차 어렵다는 현실이 공유되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정작 어떤 도움을 어디에 요청해야 할지 몰라 손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러한 현실에 깊이 공감했고, 청소년 곁에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어디서부터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대안의 시작, ‘학업중단 숙려제’

은평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등교 거부, 정서적 어려움, 무기력, 또래나 가족과의 갈등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대안교육 프로그램 ‘꿈채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은 순간, 그 마음이 곧바로 학업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청소년이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소 1주에서 최대 7주 동안 개인 상담과 심리검사를 통해 자기 이해를 돕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푸드 테라피, 공예, 보드게임 등 예술·놀이 기반의 문화 활동을 통해 또래와의 관계 형성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4~5회기 정도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적 기술을 익히고 다시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에는 개인 상담으로 연계해 보다 심화된 지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깊은 고립 속에 있는 청소년들의 회복을 위해

현실에서는 단순히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청소년들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종종 ‘은둔형 외톨이’, ‘고립 청소년’이라 불리며 긴 시간 방 안에서만 지내는 생활을 지속합니다. 사회와 단절된 이들은 우울감, 불안, 무기력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으며, 심한 경우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버린 청소년들이 다시 삶의 흐름 속으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조심스럽고 섬세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담과 심리검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개입은 물론, 직접 찾아가는 상담으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 다시 연결될 용기를 회복해 갑니다.

학교에 복귀하지 않는 경우에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아이들의 은둔과 고립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준비, 진로 탐색, 직업 체험, 자격증 취득 등 실질적인 학습 및 진로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관심 하나의 연결 그리고 공동체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가장 절실한 건 특별한 기술이나 거창한 조언이 아니라, 자신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어른 한 사람이라는 것을. 혹시 지금,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여러분 곁에 있진 않나요? 학교를 그만두려 고민 중인 친구, 누군가와 눈을 맞추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아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부디 외면하지 말고 손을 내밀어 주세요.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hereIam
팔찌로
아이들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