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1080 1080 관리자

 

엔젤스헤이븐,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에 참여하다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

 

세계장애정상회의는 장애인 권리와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회의체로, 201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기반을 두었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장애인단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엔젤스헤이븐은 DAK(개발협력연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특히 장애 분야 국제개발협력 분과인 DiDAK(Disability-Inclusive Development Alliance Korea)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iDAK은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엔젤스헤이븐은 이번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Global Disability Summit 2025)에 KOICA의 지원을 받아 DiDAK 회원단체들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4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장애정상회의 주요 내용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149개국 1047개 기관 4,500여 명이 참여하여, 장애인의 권리와 포용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Nothing about us without us”

장애인의 삶과 권리에 대한 결정은 반드시 당사자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선언이 이 회의이 중심 아젠다였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장애인이 정책과 사업의 기획, 실행, 평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표가 되었습니다. 세부적인 의제로 우선, 전쟁·재난·기후위기·감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이 더욱 위험에 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 대응과 구호 체계 안에 장애인의 참여와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 참여 부분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선택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포용적 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여성 장애인이 겪는 이중차별 문제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성별과 장애로 인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여성 장애인이 자립하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경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장애인의 고용률은 여전히 낮고, 임금 격차도 큽니다. 이에 따라 접근 가능한 직업훈련과 고용정책을 강화해 장애인이 당당히 사회의 경제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교육·보건·도시계획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포용성 강화를 통해,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15% for 15%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개발·원조사업에서 장애포용 예산을 최소 15% 이상 확보하자는 ‘15% for 15%’ 목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15%는 전 세계 장애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장애포괄성을 통합해 실행력을 높이자는 강한 의지를 담아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 장애인 청년 대표는 “우리는 동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등을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은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권리를 가진 주체들입니다. 이번 세계장애정상회의는 그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엔젤스헤이븐도 앞으로 장애인의 권리와 포용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해외 장애학생들을 위한 통합교육 사업에 집중하며, 베트남에서 시작한 특수교육지원 활동을 우간다와 몽골 등 더 많은 나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hereIam
팔찌로
아이들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