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청소년이 행복하길, 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모든 청소년이 행복하길, 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모든 청소년이 행복하길, 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700 467 관리자

 

박지영 선생님은 서울시립 은평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지도사로 11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은평청소년수련관은 은평구 응암2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밝고, 맑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리더십을 갖춘 청소년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청소년들의 열린 공간입니다.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참여했던 청소년캠프에서 시작한 청소년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평생직업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사실 학창시절부터 오락부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활발하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어요.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백명 앞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했었거든요. 그때 저의 동작, 이야기 하나하나에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고, 청소년지도사란 직업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중학교 때 처음 봤던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프로그램 지도자로 참여하기도 하고, 청소년지도사가 되겠다고도 하고, 맥주를 사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도록 저 또한 청소년지도사로써 많은 일들과 사람들을 만났지요. 공부, 우정,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많은 고민,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 대신 찾을 수 있는 곳이 청소년수련관이에요.
청소년들은 이곳을 잠시나마 무거운 머릿속을 가볍게 비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력소, 놀이터, 그냥 쉴 수 있는 곳, 너무 편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청소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 학교,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었으니까요. 해가 지날수록 많은 청소년을 만나면서 ‘청소년지도사’하기를 잘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열린아지트 은평청소년수련관
아지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은평청소년수련관 열린아지트는 청소년과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즐겨 찾는 열린공간입니다. 초·중·고, 대학생부터 지역의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고 공존하며 각자의 아지트에서 상상과 도전, 성취하며 꿈과 재능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팡팡 터트리는 청소년전용 노래방, 열심히 춤추고 노래 부를 수 있는 동아리실, 고민 타파 청소년상담실, 뻘뻘 땀 흘리며 체력을 키우는 체력단련장, 미래의 박태환을 꿈꾸는 수영장 등 청소년이 잠재되어 있는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죠. 방학에 떠나는 캠프, 외국친구들과 함께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직업탐색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는 일은 매우 즐겁습니다.
제가 원을 그리면 청소년은 점을 그립니다. 청소년지도사에게 중요한 자질은 사명감과 책임감입니다. 청소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와 몸짓에 귀 기울이고 남들보다 더 크게 눈을 뜨고 봐야 합니다. 지금 청소년이 원하는 것은 쉼과 여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꽤나 많습니다. 소외된 청소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 여러 이유로 방황하는 청소년도 많습니다. 청소년지도사가 원을 크게 그려야 같이 원을 그립니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의 또다른 친구입니다. 청소년과 함께하면 젊어지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수련관에 계시는 청소년지도사분들도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정도로 모두 젊지요. 아이들로 인해 같이 배우고 성장하고, 꿈을 키워 나갑니다.
제 힘이 다 할 때까지 청소년 등대지기 인간 허브가 되고 싶어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 많이 들어보셨지요. 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진정 자신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 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하나하나가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자유학기제라는 교육제도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마을의 빵집, 미용실, 한의원, 경찰서가 교실이 되어 현장직업체험을 하며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이런 일터의 직업인이 한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주변엔 청소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중점으로 하고 있는 일은 지역 내·외 다양한 인적 · 물적 자원을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교육공동체로써 함께해주시는 직업인, 학부모, 대학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행복한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를 위하여
수련관에 입사한지 1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방과후아카데미 업무를 시작으로 청소년활동사업, 청소년진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희노애락과 함께할 세월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겠죠. 청소년지도사가 되기로 한 초심을 되새기면서 항상 청소년들이 편하게 드나들고 찾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영원히 남고 싶습니다.
수련관에 근무하면서 결혼하고, 아이도 생겨 이제 4월이면 곧 아이가 이 세상에 나옵니다. 아이도 커서 청소년이 되겠지요. 태명이 따봉이인데 이 기회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따봉아, 따봉이가 청소년이 됐을 때에도 좋은 청소년지도사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제가 만나는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는 청소년지도사가 되고싶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분들 파이팅입니다.
#hereIam
팔찌로
아이들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