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든 더 따뜻한 이름, 손모아장갑

우리가 함께 만든 더 따뜻한 이름, 손모아장갑 966 966 관리자

 

우리가 함께 만든 더 따뜻한 이름, 손모아장갑

 

우리가 함께 만든 더 따뜻한 이름, 손모아장갑

날씨가 부쩍 차가워진 요즘, 손가락을 포근하게 감싸줄 장갑이 절실해지는 계절입니다. 손가락을 하나하나 나누는 장갑보다, 손을 모아 감싸주는 손모아장갑’이 더 따뜻할 거 같아요.

그런데 혹시 이런 질문이 떠오르진 않으셨나요?

“손모아장갑이요? 그거… 벙어리장갑 아니에요?”

아니요. ‘손모아장갑’이 맞습니다!

‘벙어리’는 언어장애인을 낮춰 부르던 말입니다.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꿀 먹은 벙어리”, “벙어리 냉가슴 앓듯”처럼 비유적인 표현으로 아직도 이곳저곳에 남아 장애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깁니다. ‘벙어리장갑’도 그 중 하나입니다.

 

🤔벙어리장갑은 어떻게 벙어리장갑이 되었을까요?

과거에는 말을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나 언어장애인은 혀와 성대가 붙어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손가락이 붙어 있는 장갑을 ‘벙어리장갑’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합니다. ‘막히다’의 옛말인 ‘벙을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손가락을 모아 따뜻함을 나누는 이 장갑의 이름에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말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전혀 직관적이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엔젤스헤이븐은 결심했습니다. 무심코 사용되어 온 이 단어를 대신할, 이 장갑에 더 잘 어울리는 이름을 함께 만들어보자고요.

♥️우리가 함께 만든 따뜻한 새 이름, 손모아장갑

2014년, 엔젤스헤이븐은 ‘벙어리장갑’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민 1,800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세 차례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이름을 찾아냈습니다. 더 따뜻하고, 더 직관적인 이름, 바로 ‘손모아장갑’입니다. 말 그대로 손가락을 모아 감싸 온기를 보존하는 장갑, 이제 이름만 들어도 어떤 장갑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나요?

많은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동참 속에서 ‘손모아장갑’은 점점 더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이젠 ‘손모아장갑’이 더 익숙하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일은?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곳에 ‘벙어리장갑’이라는 표현이 남아있습니다. 검색 노출을 이유로 일부 쇼핑몰이나 기사, SNS에서는 의도적으로 그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상처주는 말, ‘벙어리장갑’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벙어리장갑’이라고 표기된 쇼핑몰을 찾았다면?

‘손모아장갑’으로 바꿔달라 문의를 남겨주세요.💬

-‘벙어리장갑’이라고 쓴 기사나 게시물을 찾았다면?

댓글로 새 이름, ‘손모아장갑’을 알려주세요.⌨️

-따뜻한 ‘손모아장갑’을 끼고,

#손모아장갑 태그를 달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벙어리장갑’을 조금씩 세상에서 밀어낼 거에요. 우리의 작은 선택과 말 한마디가 오랫동안 무심히 사용되어 온 표현을 바꾸고, 그 말로 인해 상처받았던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마음을 조금씩 어루만지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손은 더 따뜻하게, 말은 더 다정하게♥️ 손모아장갑으로 함께 바꿔볼까요?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손모아장갑 뜨개질에 도전하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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