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재활체육이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재활체육이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재활체육이 필요합니다 700 467 관리자
아파서 쓰러지면 걷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걷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을 할 기초체력을 만들어야하고요. 또 몸이 회복하면 운동을 재미나게 하고 싶어서 생활체육을 즐깁니다. 그러다 욕심이 나는 사람은 선수로도 도전하죠. 이 모든 과정에 있는 운동을 ‘재활체육’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이 하고, 노인이 하고, 어린이도 합니다.
UN에 따르면 장애인은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독립 3가지가 갖춰졌을 때 ‘건강하다’고 판단합니다. 재활체육센터는 사람의 총체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곳입니다. 신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관계망을 연결해주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수영장, 헬스장, 체육관을 두고, 체육활동을 지원합니다. 수영과 탁구 종목에는 선수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발달센터에서는 치료 역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교육, 그림교실 등의 문화사업도 이용인의 반응이 좋습니다.
재활체육이 더 활성화 되려면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재활체육이 필요한 이들과 지역주민들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데 어울려서 체육을 즐깁니다. 장애인 인식개선과 지역통합을 위해서는 좋은 취지지만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습니다.
전국의 재활체육센터는 34곳. 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게 현실입니다. 재활체육센터를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재활체육센터는 지었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영강사가 한 번에 비장애인 이용자 15명을 가르칠 수 있다면, 장애인 이용자는 많아야 5명입니다. 그렇다고 강사를 늘릴 수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재활체육 서비스를 하려면 최소한 인건비 부분이라도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부재활체육센터의 경우 장애인 이용자의 비율은 60%를 넘어섭니다. 장애인 대상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본연의 목적인 재활체육 사업이 늘어나면서 센터의 부담비용이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장애인 재활에 의지가 있다면 보조금을 확대해야 합니다. 재활체육센터들은 운영에 급급해 제대로 된 장애인 대상 사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삶의 질이 우리사회 복지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지역에 감추어진 장애인들이 사회로 더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재활체육센터는 지역 장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합니다. 저희가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 지역 장애인들을 찾아가는 재활체육 서비스도 해볼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장애인과 주간보호시설 내 장애인들을 네트워크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체육 동아리가 자생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조직력과 활동을 보여줍니다. 장애인 이용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하고 뒷받침한 결과입니다. 체육센터 강사들 역시 장애인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전문성이 생겼습니다.
사람의 뼈를 지탱하고 장기를 지탱하는 것은 근육이고, 재활체육의 핵심은 근육운동입니다. 장애인은 운동을 쉬면 건강상태가 바로 안 좋아집니다. 비장애인도 병상에 일주일만 누워있으면 근육이 다 빠집니다. 예전에는 장애인이 외부활동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명도 짧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도 환경도 아닙니다.
장애인은 아무 곳에서나 운동할 수 없지만, 장애인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은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연구하는 역할도 재활체육센터가 할 몫입니다. 저희는 지역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모임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들의 진심이고요. 그 다음엔 실제적인 지원입니다.
서부재활체육센터 관장 황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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