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나 반가워요” 자립준비청년들의 따뜻한 귀향
_꿈플러스센터 “홈커밍데이”
🏠 시설을 떠나 자립하더라도 ‘우리 가족’입니다.
이번 10월,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 동안 엔젤스헤이븐은 꿈나무마을을 거쳐간 자립준비청년들을 떠올렸습니다. 혹시 외로운 명절을 보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시설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떠들썩하게 지내던 시절과 달리, 자립한 후 적적함을 느끼는 청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엔 그리움이 더 커진다고들 합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꿈플러스센터는 ‘홈커밍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엔젤스헤이븐 소속기관 꿈나무마을은 아동양육시설 초록꿈터와 파란꿈터, 학대피해아동 일시보호시설인 아동푸른센터, 그리고 꿈나무마을을 거쳐 자라난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꿈플러스센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꿈플러스센터는 자립했다고 해서 청년들을 홀로 떠나보내지 않습니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품이 되기 위해 다양한 행사,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삶을 꾸준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 ‘대가족’이 모여 보낸 따뜻한 명절
10월 3일, 꿈나무마을에서는 자립준비청년 80여 명이 모이는 떠들석한 ‘홈커밍데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행사 기획부터 진행까지 청년위원회가 직접 참여하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대가족’의 재회이자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청년위원회는 ‘명랑운동회’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했습니다. 청년위원회의 주도하에 청년들은 ‘꿈팀’ 과 ‘나무팀’으로 나뉘어 OX 퀴즈, 릴레이, 노래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레몬 먹기, 제기차기, 공기 놀이, 줄넘기 등 추억의 미니 게임들이 이어지며 현장은 웃음소리와 응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명절답게 선물도 나누고, 잡채나 갈비 같은 명절 음식도 즐기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끊어지지 않는 우리의 인연
청년들은 이번 행사가 자립준비청년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꿈나무마을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꿈나무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 동생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직접 고르고, 손수 포장해 선물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행사 당일,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함박 웃음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립을 했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꿈나무마을의 형과 누나, 오빠와 언니’로 남아 있는 청년들, 그 따뜻한 마음이 명절의 온기를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 함께 걷는 자립의 길
꿈나무마을의 청년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출발선에는 언제나 꿈나무마을의 따뜻한 품이 있습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단순한 명절 행사가 아니라, 청년들이 다시 서로를 확인하고, 자립의 길 위에서도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꿈나무마을과 꿈플러스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언제든 돌아와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품이 되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