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으로 열린 틈사이로 1

틔움으로 열린 틈사이로 1

틔움으로 열린 틈사이로 1 373 372 관리자

틔움으로 열린 틈사이로 1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펀딩 후기

 

지난 12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발달장애 창작자 모임 틈사이로와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사회복지 동아리 틔움이 협업하여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펀딩 제품은 틈사이로 작가분들의 독창적인 그림이 담긴 페브릭 포스터 달력으로, 달력을 걺으로써 2025년 한 해 동안 펀딩 후원자분들의 방 한 편에 틈사이로의 작은 전시가 열리게 되는 셈입니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틈사이로는 발달장애(지적·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만든 표현 예술 모임입니다. ‘틈사이로’라는 이름은 단단한 아스팔트 바닥에서도 틈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밀어 올리는 강한 생명력, 풍요로운 정신을 상징하여 지었습니다. 아무것도 자랄 수 없을 것 같은 틈에서 작고 여린 생명이 뿌리내리고 싹을 밀어 올려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듯이 틈사이로의 작가들은 예술 활동을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 합니다.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사회복지동아리 틔움은 틈사이로의 작업 현장을 방문했다가 틈사이로의 과감한 색상 사용과 섬세한 그림 표현에 매료되었습니다. 틈사이로 창작자의 개성 있는 작품과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틔움은 펀딩 프로젝트의 이름은 『틔움으로 열린 틈사이로』라고 지었습니다. 틔움과 틈사이로, 서로 다른 두 모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틈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펀딩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떤 아이템으로 펀딩을 해야 할지, 제품에 들어갈 작품으로 어떤 것을 선정할지, 디자인은 어떻게 할지 등등 고민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틈사이로의 작가와 틔움의 학생들, 그리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복지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성적으로 소통하며 펀딩 프로젝트를 완주했습니다.

 

틈사이로 담당자 이대규 사회복지사님의 한 마디!

이번 펀딩으로 가볍게 많은 분께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많은 예술가, 창작자분들이 ‘아트 상품’을 만드는 이유이지요. 하지만 상품에 들어가 있을 때보다 훨씬 매력적인 실제 작품을 보여드릴 기회가 더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요. 상명대학교에 방문했을 때 눈여겨보았던 전시 공간에서 틔움과 함께 준비한 틈사이로 전시회가 열리는 상상을 한 거죠! 펀딩 성공 금액으로 함께 전시를 열어보자고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해 준 틔움 운영진에게 고맙습니다.

멋진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은 운동선수로 치면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틈사이로 창작자도 전시 준비를 할 때는 평소보다 더욱 지지하게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자신의 표현 활동에 얼마나 진심이고 자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틈사이로와 상명대 틔움이 함께 만드는 이 전시는, “마을곳곳 틈사이로”라고 부르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발달장애 청년 창작자 8명의 최근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일정이 구체화되면 틈사이로 인스타그램과 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펀딩후원자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관람하실 수 있도록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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