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대의 상처를 넘어, ‘꿈나무학교 제 1회 작품 전시회’
엔젤스헤이븐 학대피해아동 쉼터 아동푸른센터 작품 전시회
엔젤스헤이븐은 작년 이맘때쯤 처음으로 학대피해아동과 만났습니다. 2025년의 시작과 함께 학대피해아동 쉼터 운영을 시작하며, 마음 깊숙이 상처를 안고 살아온 아이들을 어떻게 보듬고, 치유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30일, 그 치유의 여정을 기록한 전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또 한 걸음 성장한 기록
엔젤스헤이븐 학대피해아동 쉼터에는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대안학교인 ‘꿈나무학교’가 함께 있습니다. ‘꿈나무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쉼터 안에 있는 학교라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특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과 공부뿐만 아니라 학대 피해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이어지기에, 아이들은 조금 더 빨리 학대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꿈나무학교’에서 이루어진 활동의 결과물입니다. 아이들이 1년 동안 직접 만들고 기록한 창작물로 그림과 글 등 다양한 형태의 표현물이 전시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한 작품들 속에서, 아이들이 하루하루 상처를 치유하고 한 발 더 성장해가는 과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준비하며 아이들에게 일어난 변화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위축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픔을 견뎌내며 버텨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들 스스로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학대의 시간을 견디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떠올리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상상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자신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 혹은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발견해 가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곧 우리의 행복
전시회에는 아이들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주신 후원자분들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한 후원자분은 작품 하나하나를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전시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야 자리를 뜨시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에 아이들이 그동안 겪어온 이야기와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엔젤스헤이븐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 있고 밝아진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후원자님들과 함께해 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단단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번 전시는 오히려 아이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배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상처를 견디고 이겨내며 성장해 온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다시 삶을 바라보는 용기와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배움을 마음에 새기며, 엔젤스헤이븐은 아이들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좀 더 알아보기 :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학교’, 왜 필요할까요?
엔젤스헤이븐은 학대피해아동 쉼터 안에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대안학교를 함께 운영합니다. 왜 ‘함께’ 운영해야 할까요?
2024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총 50,242건이며 서울만 하더라도 6,736건의 신고접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의하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학대피해아동 쉼터는 151곳으로 그 중 서울에 있는 학대피해아동쉼터는 단 8곳에 불과합니다.
가족에게 학대 받은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 쉼터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대피해아동 발생 수에 비해 학대피해아동쉼터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아이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 쉼터로 오게 되며 그 과정에서 다니던 학교 역시 다니기 어렵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학대피해아동에겐 더욱 더 세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학대에 노출된 아이들은 가정에서 받아야 할 교육과 지원이 부족하여 학교의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애착관계나 생활습관이 형성된 경우가 많기에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관계 맺기도 어려워하곤 합니다.
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대안학교는 각각의 상처와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의 개별 성장과 상황에 맞춘 세심한 교육 지원이 가능합니다. 쉼터에서의 맞춤형 지원이 학교에서도 이어지며 집을 떠나 불안해 하는 아이들이 하루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엔젤스헤이븐은 언제나 아이들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더 빨리 치유하고, 아이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아이들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학대피해아동의 곁에 서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