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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제목 천사들의 힘이 학생들을 바꿉니다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angelshaven@angels.or.kr 
작성일
2017-12-29 오전 10:44:41 
조회수
69 


한성여고 학교 내 대안교실의 자원봉사 이야기


천사원 아이들을 만나는 날만 기다립니다 


양순희 선생님은 한성여고의 학교 내 대안교실을 맡고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노력하며 아이들과 다양한 대안교실 수업을 만들어갑니다. 지난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스스로 1년 동안 열심히 결과물을 만들어 ‘기부’를 해보자는 것. 

“연말에 학교에서 축제를 해요. 그때 학생들과 만든 도자기, 비누, 화장품을 판매했어요. 그렇게 나온 수익금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사용할지 물었더니 아이들을 돕자고 했어요. 그래서 엔젤스헤이븐 은평천사원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학생들과 아이들의 첫 만남이죠.” 

기부금만 전달하고 가려던 학생들은 우연찮게 천사원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듬고 어르다 보니 2시간이 쉬이 갔고, 학생들은 아이들에게 푹 빠져 정기적인 방문을 약속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천사원을 방문하는 그 날이, 대안교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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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아이들을 변화시켰어요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격려해주고, 교사들도 학생들이 만든 물건을 사주는 등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양순희 선생님은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진학을 포기한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정서적으로 학생들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천사원 아이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는 거 같아요. 봉사활동 초기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러 오기도 했었어요. 학교 등교하는 것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관심분야가 생긴 거죠.” 

학생들을 끌어당기고, 변화시키는 건 천사원 아이들의 힘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왔지만 돌봄을 받은 건 오히려 학생들이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지, 학생들 자신도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잠만 자던 학생도 봉사시간에는 깨어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꿈이 없다고 말하던 학생이 하나 있었는데요. 최근에 물어보니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겠다고 말하더라고요. 버려진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토리를 쓰고 있었어요. 자신의 모습이 투사된 작품이죠. 잊혀지고, 버려진 캐릭터들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심장에서 검은 돌을 빼내어 마침내 사회에 복귀하는 이야기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변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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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은평천사원 아이들에게도 만남이 기다려지는 언니, 누나가 생겼습니다. 처음 자원봉사 학생들을 만났을 때는 스스럼없이 ‘싫다’며 밀어내기도 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반겨줍니다. 학생들도 아이들이 자주 생각난다며, 학교 내 대안교실이 끝나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아이들을 보러 오겠다는 합니다. 서로간의 격려가 되고 돌봄이 되는 이들의 우정이 소중합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 내 대안교실에서 만든 커피, 음식을 각자의 담임선생님께 건네고 씨익 웃고 간다고 해요. 이제 주변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도 터득한 거죠.” 

“봉사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가 있어서 뭔가 특별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근데요.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요. 주변에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가 의미 있는 사람이란 걸 깨달은 우리 아이들처럼요.” 

학교 내 대안교실은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여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하는 별도의 학급을 말합니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새로운 재미와 성취를 경험하고 자기발견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학교진도를 따라가기보다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적성을 찾고,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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