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후원하기 후원정보조회 1:1문의 뉴스레터신청

스토리

전체보기 사업소식 아름다운 사람 칼럼 은평재활원 새집짓기 프로젝트
 

게시물 내용

제목 [엔젤스헤이븐 Innerview] 일하고 싶은 장애인을 돕습니다 - 누야하우스 김지우 직업재활교사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angelshaven@angels.or.kr 
작성일
2017-09-19 오후 5:01:07 
조회수
13 


모든 아동과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엔젤스헤이븐에는 1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생활지도교사, 사회복지사, 교사, 의사, 치료사 등 업무도, 직종도 다양합니다. 엔젤스헤이븐 직원들은 어떤 꿈을 그리며 일하고 있을까요. 그들의 가슴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엔젤스헤이븐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잊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장애인 50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사회적기업 ‘누야하우스’가 바로 그곳인데요. 김지우 직업재활교사는 장애인들이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을 만들며 자립하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꿈을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장애인도 일할 수 있습니다
 
“누야하우스의 장애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어요. 저희 직업재활교사들은 이분들의 훈련을 도와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일만 하는 공장은 아니고요. 장애인 훈련생과 근로자를 위한 복지프로그램이 함께 돌아가고 있어요.”
 
상담과 실습을 통해 업무적합성을 파악한 뒤 일하고 싶은 장애인을 더 많이 고용하는 게 사회적기업의 목적이지만 소풍, 산책, 생일잔치, 조별프로그램 등으로 사회복지기관 역할도 같이한다는 겁니다.

“중증장애인이 많아서 노동만큼의 충분한 생산과 그에 따른 임금은 나오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누야하우스는 이분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고 있어요. 가족에게 맛있는 걸 사주거나, 부모님에게 선물을 할 능력이 생기거든요. 또 스스로 번 돈으로 영화를 보기도 하고요. 직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해요. 이 부분이 장애인분들에게는 자랑거리에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장애인들에게는 특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몇몇 장애인들에게는 직업을 가지고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집에 머무르게 된다면 사회적 기능은 떨어질 수 있고, 가족의 부담은 커집니다.
 
wzimageseditortag

조금 느릴 뿐, 장애인도 성장합니다.
 
“저는 제품 포장 파트를 맡고 있어요. 장애인들의 업무과정 중에 직업재활교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도 있는데요. 오래 일하다보니까요. 이분들이 조금씩 숙달되는 게 보이더라고요. 지시하지 않아도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낸 것도 보고요. 그걸 보는데 2~3년이 걸렸어요. 그러면서 보람을 느꼈죠”

김지우 직업재활교사는 재활복지를 전공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실제 회사업무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장애인보호작업장 업무를 끌고 가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았고, 자신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다른 장애인보호작업장보다 누야하우스의 분위기가 활기차다는 반응을 들었을 땐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저희가 그래도 기업이니까요. 매출에 신경 써야 되요. 그래서 수주량이 많을 땐 한두 시간이긴 해도 장애인들과 함께 야근도 해서 날짜에 딱 맞춰서 물건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이런 과정도 만족감을 줘요.”

wzimageseditortag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이 일을 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하는데요. 언어적으로 말은 잘 되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대화가 되요. 처음엔 작업에 필요한 자재 준비하려면 하나하나 위치를 알려주고 그래야했는데요. 이제는 준비에 필요한 자재를 알아서 찾아오시곤 해요.”

물론 야근을 앞두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통해 ‘일하기 싫음’을 소통하거나, 장애인 근로자들끼리 서루 다투고 잘잘못을 따지는 모습으로 서로의 성격을 익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 대 사람으로 신뢰가 생긴 뒤에는 누구보다 잘 통하는 직장동료들이 되었습니다.

“이분들도 이거 하세요. 저거 하셔야 해요. 라고 말하면 싫어하세요. 대신 이것 좀 도와주시겠어요? 라고 말하면 팔 걷어붙이고 나서세요. 그리고 장애인분들은 정직하시거든요. 물건을 만들 때 고집스럽게 정량을 넣고 만드는 특징이 있다 보니 물건에 하자가 없어요.”

“장애인분들이 지금처럼 누야하우스에 꾸준히 오시면 좋겠어요. 일하는 즐거움도 찾고, 월급을 받아서 쓸 줄 아는 여유도 즐기고요. 그러려면 더 열심히 일하셔야 되겠네요. 장애인 직원 여러분들 힘내세요 파이팅!”

목록